메리츠화재, 전속조직 선전…현대해상·DB손보, GA채널 강세

손해보험사 1분기 보장성보험 매출이 전속설계사 조직과 GA채널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메리츠화재는 전속조직이 선전했고 현대해상과 DB손보는 GA채널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 삼성화재·현대해상, 전속조직 매출 감소

1분기 전속설계사 조직의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월납보험료 기준 954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42억원에 비해 8.4% 하락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은 매출이 줄었고 메리츠화재는 늘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299억2,000만원을 기록, 손보사 중 최고 매출을 거두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356억4,000만원보다 16% 감소했다.

현대해상도 1분기 매출 147억5,600만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 161억4,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대형손보사 중 DB손보와 KB손보는 전속설계사 조직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DB손보는 1분기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163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2억5,900만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B손보도 1분기 매출 117억400만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116억5,100만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전속조직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메리츠화재 1분기 전속설계사 조직 매출은 132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억7,400만원보다 2.6% 증가했다.

이밖에 1분기 전속설계사 조직 매출은 한화손보 64억900만원(전년 동기 82억2,200만원), 흥국화재 12억7,100만원(전년 동기 13억1,500만원), 롯데손보 8억3,200만원(전년 동기 7억200만원), 농협손보 4억8,200만원(전년 동기 5억9,800만원), MG손보 4억900만원(전년 동기 5억2,200만원)이다.

▲ 사진=(왼쪽부터)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사옥

◇ 현대해상, GA채널 분기 매출 최초 1위 달성

1분기 손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월납보험료 기준 930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34억5,000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전속조직 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GA채널 매출을 주도해 온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GA채널 외형 경쟁을 자제하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170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9억8,000만원 대비 5%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분기 매출 선두였으나 올해는 현대해상과 DB손보에 덜미를 잡히며 3위로 밀려났다.

삼성화재는 1분기 매출 101억1,900만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 141억4,700만원에 비해 28% 급감했다. 손보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GA채널 강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1분기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188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5억9,500만원 대비 21% 늘었다. 현대해상이 분기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B손보는 1분기 GA채널 매출 175억9,2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41억6,200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DB손보 1분기 GA채널 매출은 현대해상에는 뒤졌으나 메리츠화재를 넘어섰다.

이밖에 손보사 1분기 GA채널 매출은 롯데손보 52억800만원(전년 동기 61억7100만원), 흥국화재 33억6,600만원(전년 동기 43억1,500만원), 한화손보 25억1,900만원(전년 동기 38억4,000만원), MG손보 22억5,100만원(전년 동기 25억2,600만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1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위축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속조직을 강화한 메리츠화재와 GA채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현대해상, DB손보는 각각 주력채널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임근식 기자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