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1분기 매출 1위…KB생명·미래에셋생명도 선두권 부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1분기 생명보험사 GA채널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대면영업이 크게 위축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1분기 다수 생보사가 GA채널 매출이 감소했지만 메트라이프생명, KB생명, 미래에셋생명, DGB생명 등 중소형 생보사는 GA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으며 매출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 1분기 GA채널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1분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758억원 대비 11% 줄었다.

1분기 GA채널 매출 1위에 오른 생보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1분기 GA채널 매출이 78억3,5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44억9,000만원에 비해 75% 증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과거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전통 강자인 동양생명이 밀려 선두에 오르지 못했으나 동양생명이 퇴조하는 틈을 타 1위에 올라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상품경쟁력을 보유한 변액보험이 GA채널 매출을 주도했다.

생보사 대표상품인 종신보험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최근 변액보험이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메트라이프생명 매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매출은 영진에셋이 이끌었다. 영진에셋의 1분기 메트라이프생명 매출은 11억4,600만원이다. 1월 5억5,700만원, 2월 3억5,400만원, 3월 2억2,400만원으로 주도했다.

이어 피플라이프, 키움에셋플래너도 주력매출처에 이름을 올렸다.

KB생명이 1분기 GA채널 매출 2위를 차지했다.

KB생명은 1분기 GA채널 매출 64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억8,300만원 보다 47% 늘었다.

KB생명은 2019년까지만 해도 GA채널 매출 순위가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부터GA 우호정책을 펼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GA채널 매출 선두를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알린 이후 올해 3월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B생명의 GA 주력상품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 ‘7년의 약속’ 등 종신보험이다.

KB생명 1분기 매출은 지에이코리아가 월평균 매출 2억원을 넘어서며 최다를 기록했고 인카금융서비스, 영진에셋이 이끌었다.

◇ 대형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우위 차지

미래에셋생명도 1분기 매출 54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4억3,000만원 대비 상당 폭 증가했다.

1분기 미래에셋생명 매출은 피플라이프가 10억원을 달성했고 밸류마크가 8억원대 매출을 거두었다.

지난해 매출 선두였던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매출 ‘빅3’ 진입에도 실패했다.

1분기 동양생명 GA채널 매출은 53억8,200만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78억6,700만원에 비해 32% 급감했다.

대형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우위를 지켰다.

삼성생명 1분기 GA채널 매출은 53억6,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1,600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42억3,100만원(전년 동기 46억6,000만원)을 거둬 삼성생명에 밀렸고 교보생명은 28억700만원(전년 동기 30억원)으로 최하위로 쳐졌다.

이밖에 생보사 1분기 GA채널 매출은 ABL생명 48억4,400만원(전년 동기 39억6,700만원), DGB생명 45억300만원(30억9,800만원),  DB생명 32억700만원(52억4,100만원), KDB생명 34억9,500만원(33억9,900만원),   흥국생명 23억8,100만원(32억5,700만원), 오렌지생명 14억7,500만원 (25억4,200만원), 푸르덴셜생명 19억6,500만원(20억1,000만원), 농협생명 11억1,500만원 (38억5,100만원), 처브라이프생명 7억4,900만원(5억9,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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