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 ↑ 생손보 모두 전년비 4.1% 포인트 증가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작년 전체 금융민원의 절반 이상이 보험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민원 9만 334건 중 보험민원은 5만 3,294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금융민원은 전년인 8만 2,209건에 비해 9.9% 포인트 증가했다. 금융민원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는 금융투자 민원이 3,282건(74.5%) 증가하고, 은행 역시 2,089건(20.6%) 증가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민원 중 손해보험은 3만 32,124건으로 전년대비 4.1%(1,278건)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가장 큰 비중(44.2%)을 차지했고 계약의 성립 및 해지(9.8%), 보험모집(7.0%)이 뒤를 이었다.

보험금 산정·지급(893건), 면부책 결정(639건), 계약의 성립·해지(211건), 고지·통지의무위반(105건) 유형은 증가한 반면, 보험모집(133건) 유형은 감소했다.

▲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생명보험의 민원발생 건수는 2만 1,170건으로 전년대비 4.1%(832건) 증가했다. 보험모집(52.6%)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17.5%), 면부책 결정(11.5%)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하였으나, 보험모집 유형 관련 민원(1,783건, 19.1%↑)은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생명보험 민원 중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불충분 등) 관련 민원은 9,663건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1,805건)했다. 보험설계사가 브리핑영업 등을 통해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판매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민원 증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민원 대행업체의 영업행위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특정보험사를 타겟하여 민원인을 모집하고 수용가능성과 관계없이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의 민원제기를 유도해 착수금‧성공보수를 편취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되고 설명의무강화 등 금융상품 판매과정에 대한 규율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보험회사들은불완전판매 민원 감축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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