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협회 GA업계 자정노력 '결실' 공정질서 확립 진력

[보험매일=최석범 기자]대형법인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율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회장 조경민)는 소속설계사 500인 이상 60개 대형GA 공시자료를 확인한 결과 불완전판매비율(2020년 1~12월)이 0.0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도 불완전판매비율인 0.144%에 비해 0.06% 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불완전판매비율이란 불완전 판매된 건수를 불완전판매대상 모집계약 건수로 나눠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써 보험판매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리점협회에 따르면 2020년 경영실적을 공시한 전체 GA는 2,320곳이다. 이들의 총 신계약 건수는 2,433만 5,407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36만 6,430건(1.53%), 2018년과 비교해 275만 8,296건(12.78%) 증가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500인 이상 대형 GA 60곳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대상 신계약건수를 공시하는 500인 이상 대형 GA 60곳만 유의미한 통계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리점협회의 설명이다.

대형GA 60곳은 소속설계사 15만 9,176명이 소속해 있고 GA 전체 설계사의 73.1%를 차지한다. 산출결과 불완전판매비율은 매년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0.211%에서 2019년 0.144%로 0.067% 포인트 감소했고, 2020년에는 0.084%로 전년 대비 0.06%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대리점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36개 대형 GA(소속설계사 12만 8,956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8년 0.215%, 2019년 0.144%, 2020년 0.081%로 큰 폭 개선됐다.

이 같은 불판율 감소는 대리점협회를 중심으로 대형 GA가 스스로 준법감시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보험상품 비교·설명 이행, 협회 회원사 대상 우수인증설계사제도 등 완전판매를 위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대리점협회는 “소비자 권익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자정결의를 하고 각 GA가 자체적으로 준법준수 의지를 고양했다. 모집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완전판매 교육실시와 함께 건전한 소비자보호 역량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업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불완전판매비율 개선과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클린계약 캠페인 등을 통한 자정 노력 등 공정한 보험영업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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