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10명 중 7명은 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

[보험매일=최석범 기자]80년대생 이후에 출생한 MZ세대 설계사가 주축을 이루는 삼성화재 SF지점이 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 등에서 성과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 SF지점은 30세~45세 사회생활 경력 2년 이상인 경력단절여성들이 함께 영업활동을 하는 특화조직이다.

◇ 1년 후 설계사 정착률 87.5%, 보험계약 유지율 93.8%

삼성화재  SF지점은 지난 2019년 5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활동 결과 보험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87.5%,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93.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영업을 시작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도 활동하는 설계사가 10명 중 9명이라는 얘기다.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이 93.8% 점도 눈길을 끈다. 보험에 계약한 이후 1년 이상 꾸준히 유지하는 고객이 10명 중 9명 이상이라는 의미다. 작년 상반기 기준 손해보험사 평균 유지율이 83.8% 인 것을 감안하면 10% 가량 높은 것이다.

특히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삼성화재 SF지점의 성과는 더욱 눈길을 끈다.

◇ 합리적 소비 MZ세대가 절반 이상

삼성화재 SF지점에 소속한  RC 497명 중 65%에 해당하는 323명이 MZ세대에 속한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중심의 특화 조직을 구성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는 MZ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다. 특히 이들이 3-40대에 접어들면서 경제활동과 소비의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색적인 경험이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는 익숙한 디지털 활용 등으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해 지갑을 연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대면 영업방식으로 이들을 고객으로 맞이하기 힘든 이유다.

구성원 절반 이상이 MZ 세대인 점은 SF지점의 강점이다. 육아에 집중하는 MZ세대맘이 된 설계사들이 동일 세대의 소비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요구과 소비 선택의 기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젊은 조직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영업 2년차 부천SF지점 김기영 RC는 "내 나이대와 비슷한 고객들을 많이 만나고  제 또래들이 원하는 부분에 맞춰 컨설팅을 한다. 제 고객들도 대부분이 MZ세대에 해당되더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삼성화재

◇역동성 바탕으로 SF지점 지속 확대 계획

삼성화재 SF지점은 최초 설립된 이래 전국 23개 지점, 약 500여명의 RC가 활동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영업에 시작하는 설계사를 보험하면 조직규모는 600명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업 1년차 송파SF지점 김혜진 RC는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육아와 자녀등교를 고려해 오전 10시 이후 활동이 가능하고 디지털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좋았다. 유연한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F지점 RC로서 도전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영업에 매진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화재의 혁신적인 시스템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내놓았다.

다른 영업조직에 비해 평일 영업시간이 활용하기 어려운 게 SF지점의 RC의 상황. SF지점의 RC들은 주말과 야간에도 원활하게 컨설팅과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SF지점에서는 사회경험이 있어도 보험 영업은 생소한 육아맘들이 금융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3개월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기 전 교육기간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역시 MZ세대 엄마들의 도전이 줄을 잇는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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