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DB손보와 월 매출 격차 미미 ‘불안한 1위'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메리츠화재가 GA채널 월 매출 1위에 복귀했다.

지난 1월 현대해상에 밀려 보장성보험 월 매출 부문에서 선두를 빼앗겼다가 1개월만에 회복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는 현대해상, DB손보와 매출 격차가 미미해 불안한 선두를 지키게 됐다.

◇ 메리츠화재, 현대해상과 매출 1,300만원 차이 불과

2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보험료 기준 270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87억9,5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설 명절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18일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는 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51억7,1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56억500만원에 비해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부동의 1위를 자랑했으나 지난 1월 현대해상과 DB손보에 뒤쳐지며 3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악화를 우려해 리스크가 관리차원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면서 GA채널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51억5,8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7,400만원에 비해 11%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에 선두를 내주긴 했지만 매출 격차가 1,300만원에 불과해 선두 탈환 가능성은 열려있다.

현대해상의 매출 증가는 상품 경쟁력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작년 한해 동안 배타적 사용권 7건을 획득할 정도로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특약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업계 최다 123대 수술비 보장 상품을 출시했고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정맥, 심부전을 포함해 보장하는 심뇌혈진단금 지급 상품도 매출에 기여했다.

DB손보도 보장성보험 월매출 50억원을 달성하며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DB손보는 2월 GA채널 매출이 51억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억2,400만원 보다27% 늘었다.

DB손보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월 매출 40억원대를 유지해 오다가 11월 이후 줄곧 5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DB손보는 매출 ‘빅3’에 안착하며 현대해상과 함께 메리츠화재를 넘어설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 KB손보, 보장성보험 월 매출 50억원 도전

KB손보는 월 매출 40억원대를 지키며 ‘빅3’ 도약을 꿈꾸고 있다.

2월 KB손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45억2,600만원을 기록, 전년 동월 31억2,500만원에 비해 45% 급증했다.

KB손보의 매출 증가는 유병자 상품과 암전용 상품이 이끌었다. 암보험 상품은 표적항암 약물허가 치료비 특약을 적용한 것이 보험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시장 매출규모가 큰 종합형 건강보험과 자녀보험 매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의 GA채널 영향력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지난 1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30억원에 턱걸이했으나 2월에는 무너지고 말았다.

2월 삼성화재 GA채널 매출은 29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4억6,000만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초부터 매출 경쟁을 자제하고 내실 강화로 전략을 선회한 이후 급격히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이밖에 2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롯데손보 12억5,900만원(전년 동월 19억1,700만원), 흥국화재 9억800만원(전년 동월 12억9,400만원), 한화손보 7억8,000만원(전년 동월 12억6,800만원), MG손보 6억8,000만원(전년 동월 7억9,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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