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 김재용 전 상무, 자본금 200억원으로 스타트

[보험매일=최석범 기자]현대해상의 자회사형 GA인 마이금융파트너(이하 마이금융파트너)가 최근 회사의 이미지 통합인 CI(Corporate Identity)를 확정하고 다양한 직군의 경력직원 채용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마이금융파트너 초대 대표는 김재용 전 현대해상 채널전략추진 테스크포스(TF) 상무가 맡고, 보금자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타워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자회사형 GA 본격활동 기지개

마이금융파트너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주요 직군의 경력직원 채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2월 말 자회사형 GA인 마이금융파트너를 금융당국에 판매자회사로 설립 신고했다. 때문에 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마이금융파트너는 이달 말까지 경영지원, 영업지원, 보험영업 총무, 마케팅 분야, 교육분야, 영업분야 총 6개 직군의 경력자를 모집한다.

경영지원부는 기획, 회계 및 세무업무, 인사 및 총무업무, 영업조직 수수료 및 시책금 업무를 담당하고 급여는 면접 후 결정한다는 게 마이금융파트너의 설명이다.

영업지원부는 영업조직 도입 및 육성, 매출관리업무, 영업교육체계 수립, 사이버연수원 관리, DB유입, 배정 체결 등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협력업체 및 제휴업체 발굴도 맡는다.

마케팅 분야는 정보통신기술 IT 마케팅을 담당하고 교육분야는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교육을 맡는다. 두 직군은 전체 직군 중 가장 높은 급여로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금융파트너는 영업분야(보험설계사)를 모집하면서 1년 간 정착지원금과 우량DB, 성과급, 교육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한 상태다.  

마이금융파트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설립자본금은 200억원으로 초대 대표는 현대해상 채널전략추진 테스크포스(TF)를 진두지휘한 김재용 전 상무가 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회사의 이미지 통합인 CI를 직원 투표로 결정했다. 4~6가지 CI 안을 두고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안이 확정됐으며, 사명의 영문 명칭인 My Financial Partner의 F와 P를 합친 형태다.

▲ 사람인 캡쳐=마이금융파트너 CI

◇마이금융파트너 판매전략에 '관심'

마이금융파트너가 GA 영업의 핵심 인력을 경력직으로 모집하는 가운데 어떤 자회사형 GA의 판매모델을 택할지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현재 원수보험사 중 자회사형 GA를 보유한 곳은 한화생명(한화라이프에셋), DB손해보험(DB금융서비스), 삼성생명(삼성생명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 메트라이프(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 삼성화재(삼성화재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금융서비스), 신한생명(신한금융플러스), 현대해상(마이금융파트너) 등이다. 

여기에 하나손해보험이 자회사형 GA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회사형 GA가 다양한 만큼, 판매전략도 제각각인 상황. 

크게는 모회사의 상품판매를 중심에 두고 다른 영역은 열어주는 전속형 모델과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상품판매를 모두 가능토록 하는 비전속형 모델 두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생명보험사가 모회사인 GA의 경우 생명보험 상품은 모회사 것만 팔고, 손해보험 상품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팔게 열어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전속형 모델이 삼성생명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이다.

일각에서는 마이금융파트너가 모회사 상품만 취급하고 생명보험 판매는 열어두는 삼생생명 모델 보다는, 모든 상품판매를 가능토록하는 비전속형 모델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의 판매방식을 전속형으로 하게 되면 리쿠르팅 측면이나 회사 손익 측면에서 불리하다. 반면 비전속형 모델을 택하면 손해보험 생명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GA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분석해 고객이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은 다양한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면서 "회사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비전속 모델을 택하는 게 훨씬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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