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비롯 7개 주요 보험사 명단에 이름 올려

[보험매일=최석범 기자]국내 주요 보험사 등이 ‘2050 탄소중립’을 적극 지지하고, ‘기후금융’에 적극 노력해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9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 주최, 환경부·금융위원회·주한영국대사관 후원으로 진행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회원국 등 전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하여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확정하여 발표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닻을 올린 바 있다.

‘2050 탄소중립’과 관련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은 국내 최초의 일이다. 특히 한 나라에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을 필두로 주요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업종이 대거 참여한 지지선언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한 보험사들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총 7곳이다. 이들 보험사의 2020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 규모(AUM)는 약 570조원에 이른다.

보험회사들은 선언문을 통하여 “사회변화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자본의 이동이다. 자본이 고 탄소 산업에서 저 탄소, 궁극적으로 탈 탄소 산업에 대규모로, 그리고 빠른 속도록 유입되어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금융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험난한 항해의 물길을 주체적으로 열어가고자 한다”며 기후금융 실행을 위한 ‘6대 약속’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 적극 지지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기후리스크를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적극 통합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인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 및 이에 따른 재무정보공개에 적극 노력 △대상기업에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정보공개 적극 요구 △다양한 기후행동으로 고탄소 산업에서 탈탄소 산업으로 자본 유입에 적극 노력 △기후변화 대응 관련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다. 6대 약속과 관련하여 각 금융기관들은 자사의 여건에 부합하는 기후금융을 실천한다.

지지선언 참여 보험사들은 우선 ‘6대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일환으로 △탈석탄 선언 △TCFD 지지 △CDP(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등재라는 3가지 사항 중 최소 2가지 이상을 오는 5월 말 우리나라 주도로 열리는 P4G 정상회담 전까지는 충족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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