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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업계 지각변동 시작… 시장 어렵고 치열해진다대형 GA 증가… "원수사 상품 경쟁 및 GA 규제 심화로 이어질 것"
신영욱 기자  |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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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3  08: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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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신영욱 기자] 보험사의 제판분리 영향으로 GA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대형 자회사형 GA가 대거 출범을 앞두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험사가 GA를 설립하면서 금융당국의 GA 관련 규제도 이전보다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GA 대형화 추세… 원수사 상품성 경쟁 심화로 이어진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시장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보험사의 판매 조직 분리, GA 간 인수합병 등이 이루어지며 대형 GA의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제판 분리 관련 계획을 공식화했던 미래에셋생명은 해당 계획의 실현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손보는 물론 생보 역시 다수의 보험사 상품을 동시에 취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3월 8일 오픈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시스템 등의 준비도 여기에 맞춰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날부터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GA와 동일하게 생‧손보 모두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취급할 예정으로 현재 타사와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있던 자회사형 GA의 영업력을 확실히 키우기 위해 힘을 집중시키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생명 역시 판매조직 분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방식 등을 살펴봤을 때 미래에셋생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기존에 있던 자회사형 GA에 설계사를 이동시키는 방식의 미래에셋생명과 달리 한화생명은 별도의 법인을 새롭게 만드는 방식이다.

분리 후 취급 상품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오는 4월 1일 출범 예정인 한화생명 금융서비스에서는 생보의 경우 한화생명의 상품만을 취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손보의 경우 여러 손보사의 상품을 모두 다룰 예정이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달 대형 GA 리더스금융판매의 보험설계사 조직 대부분을 품으며 단숨에 규모 키우기에 성공했다. 

이밖에 우리라이프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추진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는 등 대형 GA가 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GA의 대형화 추세가 원수사 간 상품성 경쟁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설계사 수를 앞세운 규모의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형 GA가 많아지는 것이다 보니 이들의 입맛을 고려한 상품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GA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내놓으면 판매량은 보장됐다 봐도 무방해 상품 개발 단계에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원수사가 대형 GA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고려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GA 한 곳만 만족시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량이 보장된다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형 GA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상품성 면에서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원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향후에는 오더메이드 상품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보험사에서 분리된 판매 조직의 경우 GA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나 한화생명의 경우 일반적인 GA에는 없는 상품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원하는 상품이나 맞춤형 상품 등을 손보사에 요구함으로써 GA 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GA 규제 증가 가능성도

GA의 대형화 추세는 향후 규제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 기업인 보험사 역시 제판 분리 등을 통해 해당 시장에 합류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설 명분이 확실해질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그간 발생하는 계약이 증가하는 등 GA시장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규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GA 시장 규모가 성장하며 꼼꼼한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긴 했지만, 명분상 애매한 부분이 존재했다”며 “대형 금융사인 보험사가 들어오는 만큼 규제를 위한 확실한 명분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때문에 보험사들의 제판 분리와 함께 GA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도 늘어날 것”이라며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꼼꼼하게 체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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