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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품 비교·설명 시스템’ 업데이트 방치“마지막 상품정보 입력 4년 전인 곳도 있어”…GA업계 ‘불만’
김은주 기자  |  halojoo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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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8  0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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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김은주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 비교·설명 시스템’이 오픈된 지 3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한 채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다수의 보험사들이 실시간 상품정보 입력 작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 탓이다. 특히 푸르덴셜생명과 롯데손보의 경우 마지막으로 상품정보를 입력한 날짜가 지난 2017년으로, 시스템 정식 오픈 이후 단 한번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거의 방치 수준으로 관련 업무에서 손을 놓으면서 GA 설계사들에게 그 불편을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상품정보 업데이트 소홀 ‘여전’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험상품 비교·설명 시스템’ 상에 상품정보 업데이트가 단 한 차례라도 이뤄진 적이 있는 보험사는 총 1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스템은 GA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보험사 33곳(생보사 21곳, 손보사 12곳)이 각사 보험상품에 대한 자료를 직접 실시간으로 입력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최종 수정일이 1년 이상 된 보험사는 7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푸르덴셜생명, 롯데손보의 경우 2017년 말 상품정보를 등록한 이후로 4년간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DB손보는 올해 1월 상품정보 업데이트가 이뤄지긴 했으나, 등록 상품 수가 4개에 불과해 GA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GA업체 한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 상품개정, 판매중지 관련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으며, 등록된 상품 수 자체가 적은 곳도 있다”며 “해당 내용이 시스템상 반영이 되어 있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한데 사실한 활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현행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소속설계사 500인 이상을 보유한 대형 GA는 불완전판매 방지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3개 이상 보험사의 동종 또는 유사 상품을 비교·설명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험대리점협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생명·손해보험협회, GA, 보험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댄 끝에 지난 2018년 2월 ‘보험상품 비교·설명 시스템’ 전산망 구축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현재 해당 시스템 이용률은 10%대로 미미하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상품 출시 및 개정 때 마다 상품정보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게 핵심인데, 이 부분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영업현장 내 GA 설계사들의 시스템 이용에 대한 불만만 커지고 있다.

◇ “해당 업무 전혀 몰라…담당자 찾기도 어려워”

일부 보험사들은 생·손보협회에서 요청하는 상품공시 업무에 대해서는 숙지하고 있으나 보험대리점협회 ‘보험상품 비교·설명 시스템’ 내 상품정보 입력 업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GA채널 담당부서에서 해당 업무를 맡게 되는데, 확인 결과 전혀 관련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된 만큼 조속히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들의 경우에도 오는 4월 상품개정 이후 일괄적으로 상품정보를 업데이트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타사에 비해 상품 등록 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DB손보의 경우 GA채널에서 주력하는 상품만 등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간편보험, 실손보험 등 2개 상품에 대해 추가적으로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보험사들이 제때 상품정보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거나 관련 업무 처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부서 배정이나 담당자 지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소통이 매끄럽지 못하고 아예 단절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A채널 담당부서에서 하는 곳도 있고 상품개발팀에서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업무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상품정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이행해줘야 하는데 미흡한 실정이며, 중간에 담당자가 한 번 바뀌어 버리면 그대로 놓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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