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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4년 만에 GA채널 기지개 켜나연내 재진입 적극 검토 및 추진 중…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 일환
김은주 기자  |  halojoo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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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6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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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김은주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올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다시 가동하기 위한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2017년 9월 GA채널을 폐쇄한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우량 GA와의 제휴 물색하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개선 작업이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가운데 궁극적인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더 이상 GA채널 재개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 체력 키운 푸본, 다시 GA 진입 검토

26일 업계에 따르면 GA채널을 중단했던 푸본현대생명는 올해 영업채널전략의 일환으로 GA채널을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방카슈랑스(BA, 은행의 보험판매), 텔레마케팅(TM), 전속설계사(FP) 등을 주축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GA채널까지 장착, 영업 및 판매 채널 구조를 더욱 다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수년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푸본현대생명은 2017년 9월부터 대규모 지점 폐쇄, 설계사 수당 삭감, GA 및 방카슈랑스 운영 중단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비 절감 작업으로 사실상 개인 대상 영업 문을 닫은 바 있다.

이후 상품은 암·성인병보험 등 건강보험, 채널은 TM 활성화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쳤다. 경영 효율성 및 체질 개선 극대화 관점에 방점을 두고 영업 조직과 운용 방식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

2018년 대주주 변경으로 옛 현대라이프라는 이름을 떼고 새롭게 사명을 바꾼 푸본현대생명은 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8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 계열사에 대한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고 방카슈랑스 채널을 재개한 것이 주효했다.

지속적인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 마련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회복됐다. 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210.8%으로, 당국 권고치인 150%대 웃돌고 있다. 올해 4,580억원의 유상증자와 최대 1,500억원 규모 후순위 채권발행 등 총 6,080억원대 자본확충 추진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판매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체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 하에 연내 GA채널 재개를 꾀하고 있다.

◇ 기업형 GA 중심 제휴사 물색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이미 GA 재진입을 한 차례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2020년 중 우수 GA를 선별하여 파일럿(실험)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푸본현대생명은 본사 통제력이 약한 연합형 GA보다는 기업형 GA 중심으로 제휴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다양한 상품을 비교·설명하는 것을 무기로 급성장한 GA를 중심으로 보험 판매 시장의 무게 추가 쏠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속설계사 조직이 약한 중소형 보험사로서 보장성 상품 중심의 신계약 실적을 늘리기 위해서는 GA채널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실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이 GA채널 재진입을 적극 추진하는 배경에는 보험산업 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조·판매 분리 및 이원화 흐름도 무관치 않다.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사들이 본사 전속설계사 조직 전체를 분리해 자회사형 GA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확정하는 등 제판분리 가속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GA시장을 아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GA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몇몇 대형 GA를 중심으로 제휴를 위한 접촉 및 조율 작업 시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실적이나 건전성이 확보된 만큼 이제는 사업비 절감 등을 이유로 중단했던 GA채널을 재개할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라이프 당시 GA에 우호적인 영업정책을 펼치며 꽤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재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제휴를 중단하게 됐다”며 “비용 투입 대비 효율성 및 수익성 창출 측면에서 당장 전속설계사를 키우는 것 보다는 GA채널 영업에 힘을 쏟는 게 훨씬 낫기 때문에 최근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GA채널 재진입을 조심스럽게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사진=푸본현대생명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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