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 구축

오는 14일부터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료의 할증 및 할인 상세 이유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자동차보험 가입정보 및 보험료 변동원인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prem.kidi.or.kr)을 구축해 다음 날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천300만명 이상 가입한 자동차 보험은 운전자들의 큰 관심 사항으로, 작년 연평균 보험료는 74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 할인·할증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고 이에 금감원은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은 운전자 자동차보험 갱신 전·후 계약의 보험료와 관련된 상세 내역을 제공한다.

자동차 보험료를 결정하는 사고 건수, 법규위반 건수, 할인·할증 등급, 연령, 가입경력 등을 상세하게 안내해 보험료 변동 이유를 소비자들이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울러 현 계약의 예상 보험료 할인·할증률도 안내한다.

개인용 자가용 승용차 및 개인 소유 업무용 소형차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한해 이 같은 상세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이밖에 ▲ 자동차보험 가입정보 ▲ 과거 사고 및 법규위반 내역 ▲ 갱신보험료 산출방식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우선 사고·법규위반 내역 조회로 소액 사고가 다수임을 확인했을 경우 소액 보험금을 자비로 환입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근 3년간 소액 사고가 3건 이상일 경우 보험료가 50% 이상 대폭 할증되기 때문이다.

보험료 할증이 적용되는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스쿨존 내 과속 등 중대한 법규위반도 과거 10년 내, 범위 내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가입한 보험사와 만기가 기억나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해 문자메시지 등으로 간단히 본인 확인을 거쳐 본인의 보험 가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동차 보험료 산출방식 개요도 안내한다.

금감원은 자동차 보혐료를 절약할 수 있는 여러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우선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를 통해 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다.

일반적 보험 상품과 달리 자동차 보험은 보장금액과 범위가 대부분 동일해 가격 비교가 비교적 손쉽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정 거리 이하의 주행거리, 블랙박스·첨단 안전장치 설치, 6세 이하의 자녀 등은 보험료 할인 특약에 넣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자동차 최초 가입 시에도 과거 운전 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은 최초 가입자에게는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할증 보험료를 적용하지만, 과거 군 운전병 경력이나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등을 제시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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