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작년 손해율 85.5% 전년比 16% 감소...중소형사도 개선

[보험매일=최석범 기자]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상품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빅4'의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5%로 전년 대비 16% 가량 감소했다.

중소형 손해보험사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많게는 23% 적게는 6.5%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보험 ‘빅4’ 작년 누적손해율 85.5%

지난 12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손해보험 ‘빅 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평균 87.9%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주요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4곳 시장을 80%이상 점유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9.9%로 전년 동월 손해율(104.3%)에 비해 14.4% 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6%로 전년 전체 누적 손해율인 91.4%에 비해 5.8%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전년 대비 감소세가 명확했다. 12월 손해율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 1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의 작년 전체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5%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8%로 전년 동월 손해율(100.3%)에 비해 12.3% 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1%로 전년 전체 누적 손해율인 91.6%에 비해 6.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KB손해보험 역시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12월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100.3%에 비해 12.3% 포인트 줄어들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 역시 85%(가마감 기준)로 전년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PIXABAY

◇중소형사도 손해율 ‘개선’ 롯데손보 전년比 22.9% 감소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명확히 감소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중소형사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손해율 감소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롯데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4.6%로 전년 동월 대비 19.2% 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0.8%로 전년 대비 22.9% 줄어든 수치다. 롯데손해보험의 전년 대비 손해율 감소폭은 전체 손해보험사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6.5%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2%로 전년 대비 6.5% 포인트 감소했다.

12월 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7.7%(가마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4% 포인트 급감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0.5%로 전년과 비교해 7.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MG손해보험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124.9%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131.5%에 비해 6.6% 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107.5%로 전년 대비 11.8% 포인트 급감했다.

12월 하나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8%로 전년 동월 대비 31.4%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전체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1.2%로 전년 대비 8.6% 포인트 줄어들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년과 비교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감소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운행량 감소로 인한 반사이익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적정 여전히 적정 손해율보다는 높아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손해율 감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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