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월 매출 5억원 격차까지 추격…DB손보도 ‘다크호스’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메리츠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선두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현대해상과 DB손보가 GA채널 매출 확대에 나서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 메리츠화재, 60억원대 매출로 불안한 1위 유지

11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보험료 기준 313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21억5,800만원 대비 2.6%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11월 GA채널 매출 64억6,8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84억1,400만원에 비해 27%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들어 월평균 매출이 60억원을 상회하며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지난해 보다 매출이 급감했다.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매출 확대가 손해율 악화를 우려해 리스크가 관리차원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메리츠화재가 매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과 DB손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11월 GA채널 매출 59억3,8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47억8,500만원에 비해 24% 늘었다.

지난 3월 GA채널 매출 62억9,100만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50억원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11월에는 지난 9월(59억4,500만원)에 이어 60억원에 근접하는 매출을 거두었다. 메리츠화재와 월 매출 5억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올해 들어 가장 좁혀진 격차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의 월 매출은 40억원대로 벌어져 있었다.

현대해상은  GA채널 담당부서 개편과 인력 충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DB손보는 11월 GA채널 매출이 55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9,800만원 보다 16% 증가했다.

DB손보는 올해 하반기 들어 월 매출 40억원대를 유지해 오다가 11월 50억원대로 올라섰다.

매출 선두 메리츠화재와 월 매출 격차를 10억원 이내로 좁혔다.

매출 ‘빅3’에 안착하며 현대해상과 함께 메리츠화재를 넘어설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DB손보는 통합보험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 대표 상품이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이다.

◇ KB손보, 4개월 연속 40억원 돌파 ‘입지 확대’

KB손보는 평월 매출이 30억원 초중반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4개월 연속 40억원대로 올라서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11월 KB손보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45억5,500만원을 기록, 전년 동월 35억4,000만원에 비해 29% 늘었다.

KB손보의 매출 증가는 유병자 상품과 암전용 상품이 이끌었다. 암보험 상품은 표적항암 약물허가 치료비 특약을 적용한 것이 보험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내년부터는 시장 매출규모가 큰 종합형 건강보험과 자녀보험 매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매출경쟁보다 내실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의 11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34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7억2,800만원보다 27% 줄었다.

이밖에 11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롯데손보 23억3,600만원(전년 동월13억9,500만원), 흥국화재 9억300만원(전년 동월 11억4,500만원), 한화손보 7억7,300만원(전년 동월 16억3,500만원), MG손보 7억8,400만원(전년 동월 8억4,700만원)이다.

한편 11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5,044억원으로 전년 동월 4,683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현대해상 1,527억원(전년 동월 1,376억원), 삼성생명 1,244억원(전년 동월 1,164억원), DB손보 1,022억원(전년 동월 969억원), KB손보 876억원(전년 동월 8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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