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익월 지급 비율 따라 세분화…선지급형 1000%, 분급형 1200% 수준

2021년부터 GA의 1차년도 모집수수료가 시책비를 포함, 1200%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과지급 되는 모집수수료를 보험사의 과다출혈 경쟁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모집수수료를 초기에 과지급하는 선지급 방식은 작성계약, 철새·먹튀 설계사 양산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 지급 방식에 칼을 댄 것이다. 궁극적으로 보험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내년부터 변경 적용하는 수수료율을 GA에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도 보험사간 선공개를 꺼리며 눈치싸움까지 벌였다.

생·손보사의 수수료 개정 내용을 보면 선지급형과 분급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주요 생·손보사의 수수료 개정 내용을 정리한다.<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의 수수료 지급 방식은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크게 선지급형과 분급형으로 나뉜다.

선지급형도 익월 선지급 규모에 따라 2~5개 방식으로 세분화했다. 익월 선지급 규모가 크면 분급형에 비해 수수료 총량이 줄어든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GA의 경우 계약 익월 지급률이 높은 선지급형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자금 여력이 있는 GA는 분급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분급형을 선택하면 수수료율이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 선지급형 1차년도 수수료 800% 수준

손보사 주력상품인 보장성보험 20년납을 기준으로 수수료 총량은 선지급형은 월납보험료의 1,020%, 분급형 1,200% 수준이다. 시책비는 별도 지급한다.

삼성화재는 선지급형의 경우 수수료 지급 총량이 1,062%다. 계약 익월 624%를 포함해 1차년도에 811%, 2차년도는 252%를 지급한다.

분급형은 초년도 432%, 2차년도 432%, 3차년도 288%를 합해 총 1,152%다. 분급형이 선지급형에 비해 총량이 110%P 많다.

현대해상은 선지급 방식을 3가지로 분류해 GA가 선택하도록 했다. 익월 선지급률을 기준으로 나눴다.

익월 선지급은 지급 방식별로 최고 622%, 최저 106%다. 익월 선지급 규모가 가장 많은 타입의 총량은 총량이 1,027%다.

분급형은 1차년도 25%, 2차년도 305%, 3차년도 305%, 이후 610%로 총 1,221%를 적용한다.

현대해상의 선지급형과 분급형의 수수료 총량 차이는 194%P다.

◇메리츠화재, 분급형 1차년도 지급률 ‘최고’

DB손보도 선지급을 3가지 타입으로 설계했다.

익월 선지급율이 가장 높은 타입은 초년도 799%(익월 622%), 2차년도 223%를 합해 총 1,022%가 지급된다.

분급형은 초년도 299%(익월 25%), 2차년도 305%, 3~4차년도 610%를 지급해 총량은 1.213%다. 선지급형과 분급형의 수수료 격차는 191%p다.

KB손보는 선지급형을 5가지로 세분화했다. 익월 622%를 포함, 초년도에 797%를 지급받는 방식을 선택하면 총량이 1,028%다.

분급형은 초년도 288%(익월 24%), 2차년도 317%, 3~4차년도 691%를 더해 총량이 1,296%다.

메리츠화재 선지급형은 초년도 794%(익월 622%), 2차년도 226%를 합해 총 1,020%를 지급한다.

분급형은 초년도 600%(익월 98%), 2차년도 570%다.

메리츠화재는 분급형 1차년도 지급율이 손보사중 가장 높다.

이밖에 개정된 손보사 수수료 총량은 한화손보(선지급형 1,060%, 분급형 1,290%), 흥국화재(선지급형 1,020%, 분급형 1,284%), 롯데손보(선지급형 1,042%, 분급형 1,121%), 농협손보(선지급형 1,020%, 분급형 1,161%)다.

외국계 손보사는 고강도 시책을 내세우고 있어 수수료 경쟁력은 떨어진다.

처브에이스손보는 선지급형 수수료 총량이 1,000%, 분급형은 1,1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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