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년도 지급률 낮지만 총량은 증가…교보생명, 최고 수수료율 제시

2021년부터 보험설계사의 첫해 모집수수료가 시책비를 포함, 1200%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과지급 되는 모집수수료를 보험사의 과다출혈 경쟁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모집수수료를 초기에 과지급하는 선지급 방식은 작성계약, 철새·먹튀 설계사 양산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 지급 방식에 칼을 댄 것이다. 궁극적으로 보험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내년부터 변경 적용하는 수수료율을 GA에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도 보험사간 선공개를 꺼리며 눈치싸움까지 벌였다.

생·손보사의 수수료 개정 내용을 보면 선지급형과 분급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주요 생·손보사의 수수료 개정 내용을 정리한다.<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명보험사의 GA 수수료 지급률이 1차년도에는 개정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수수료 총액은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GA 수수료 지급 방식은 크게 선지급형과 분급형으로 나뉜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GA의 경우 선지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자금 여력이 있는 GA는 분급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분급형을 선택하면 수수료율이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 오렌지라이프, 1차년도 지급 규모 급감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등 일부사는 계약 초년도 수수료에 시책비를 포함, ‘1200%룰’을 적용한다.

다수 생보사는 시책비(월납보험료 기준) 100% 규모를 수수료에 반영하지 않고 별도로 책정해 지급한다.

생보사 주력상품인 종신보험 20년납 기준, 가장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수수료 지급 총액은 월납보험료의 최고 2,256%다.

1차년도 1,066%, 2차년도 752%, 3차년도 444%를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수수료 개정 이전인 현재 1차년도 1,368%, 2~3차년도 각각 312%를 지급, 총량이 1,992%다.

교보생명은 수수료 개정 이전에 비해 1차년도 지급률이 308%P 줄었지만 총량은 264%P 늘었다.

오렌지라이프는 총량 규모가 높았지만 1차년도 지급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내년부터 수수료 2,160%를 적용한다. 1차년도 960%, 2차년도 846%, 3차년도 310%다.

오렌지라이프는 수수료 지급률 변경 이전에는 1차년도 1,579%, 2차년도 206%, 3차년도 218%를 합해 총 2,003%였다.

수수료 변경 이전에 비해 1차년도 지급액의 619%P 줄었다.

◇ 삼성생명, 총량규모 2000% 넘지만 시책비 포함

메트라이프생명도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수수료와 별도로 시책비를 지급하지 않아 체감지수는 떨어진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수수료지급액은 2,167%다. 초년도 1,190%, 2차년도 605%, 3차년도 262%, 3차년도 이후 110%가 지급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수수료 변경 이전 1차년도 1,361%, 2차년도 329%, 3차년도 220%를 지급, 총 1,910%였다. 변경 이후 257%P늘었다.

삼성생명도 수수료 개정이후 총량 2,000%를 넘겼다. 다만 시책비는 별도 지급하지 않는다.

삼성생명이 내년부터 적용할 GA 수수료는 2,057%다. 1차년도 1,138%, 2차년도 568%, 3차년도 355%로 구성된다.

삼성생명은 수수료 개정 이전 1차년도 1,309%, 2차년도 209%, 3차년도 168%로 지급총액이 1,845%였다. 개정 이후 209%P 증가한다.

수수료 개정이후 총량 2,000%를 넘어서는 생보사는 DB생명 2,065%(1차년도 1,050%), KB생명 2,003%(1차년도 978%)이다.

이밖에 신한생명 1,950%(1차년도 1,057%), KDB생명 1,940%(1차년도 1,100%), 미래에셋생명 1,891%(1차년도 1,117%), 흥국생명 1,886%(1차년도 1120%), 동양생명 1,843%(1차년도 1,065%), 농협생명 1,827%(1차년도 1,089%), 한화생명 1,813%(1차년도 1,007%), 라이나생명 1,676%(1차년도 862%)다.

라이나생명은 생보사중 수수료 지급률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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