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조사 및 예방업무, 제도 개선 등에 활용 계획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금융감독원은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발표를 통해 참신하고 전문성과 업무 활용성이 높은 우수사례 11건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7월 16일부터 9월30일까지 75일간 보험회사 및 손해사정법인 소속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응모를 진행하여 보험사기 조사사례 38건(56.7%), 예방·홍보활동 29건(43.3%) 등 총 67건이 접수됐다. 전년(61건) 대비 6건 늘은 수치다.

이중 손해보험회사가 35건(52.3%)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보험회사 21건(31.3%), 손해사정법인 8건(11.9%), 우체국보험 3건(4.5%) 순으로 집계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DB손해보험의 ‘OO지역 사회초년생(배달퀵서비스)과 보험범죄 전쟁’에 돌아갔다. 특정지역 사회초년생(10~20대)의 배달용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산시스템(IFDS)을 활용하여 사고빈도․동승관계․사고영상 등을 분석, 고의사고․공모관계 등의 혐의점을 찾아낸 사례다. 이후 수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350여명의 보험사기자를 적발했다.

이외 우수상에는 ▲척추체 근골격 치료 수술병원 실손보험금 부당청구혐의 입증방법(삼성생명), ▲보험가입 전 골절사고를 보험기간 중 사고로 허위청구(삼성화재), ▲조직형 이륜차 허위 용도 고지건 적발(삼성화재), ▲외제차 보험사기의 트렌드 변화(DB손해보험) 등 4건이 선정됐다.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보험사기 우수 조사사례, 예방활동 등을 발굴·공유함으로써 보험사기 조사업무의 질적 향상 및 보험사기 대응력 제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를 책자로 발간하여 보험회사 등이 보험사기 조사 및 예방업무에 활용 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 트렌드 변화 및 우수 조사사례, 조사기법 등을 유관기관과 공유하여 유사 사례에 대한 사기조사를 활성화하고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있다”며 “또한 보험사기 예방 우수 사례, 제안 내용 등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홍보활동 등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기 조사 과정에서 보험회사가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반사항이 발생되는 경우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