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화 영향 탓,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 증가 불가피”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주요 손해보험사의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7.5%(가마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초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주요 손보사 손해율 수개월 째 80% 후반

11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4%(가마감 기준)로 집계됐다. 10월 손해율인 86.1%보다 1.3%포인트 소폭 증가한 수치다. 

최근 3개월 손해율을 살펴보면 8월 86.1%, 9월 86.6%, 10월 86.1%로 3개월 연속 86%대를 유지하고 있다. 

1~11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2%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5%(가마감 기준)로 전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인 83.9%와 비교해 2.6%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8월 85.8%, 9월 84.4%, 10월 83.9%다. 

1~11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3.9%로 집계됐다.

11월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가마감 기준)로 확인됐다. 

10월 손해율인 85.5%에 비해 1.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DB손해보험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8월 85.5%, 9월 87%, 85.5%다. 

1~11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4%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의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로 전월 대비 0.5% 포인트 감소했다. 

전월 대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손해보험 ‘빅4’는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KB손해보험의 최근 3개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월 85.3%, 9월 84.4%, 10월 85.5%다.

KB손해보험의 1~11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5%로 집계됐다.

▲ 사진=픽사베이

◇중소형사도 손해율 ‘소폭’ 증가

11월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3%로 나타났다. 

10월 손해율인 84%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메리츠화재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8월 80.6%, 9월 81.6%, 10월 84%다. 

1~11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7.5%로 집계됐다.

하나손해보험의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전월과 동일한 89%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간 손해율은 8월 88.3% 9월 92.4% 10월 89%로 집계됐다.

1~11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1.5%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의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107.5%로 전월과 비교해 2.2%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손해율은 8월 105.8%, 9월 103.8%, 10월 103.5%다. 1~11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106.1%로 확인됐다.

11월 롯데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로 전월 대비 0.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손해율을 살펴보면 8월 91.2%, 9월 86%, 10월 92.2%다. 1~11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0.5%로 집계됐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변화가 크지 않은 건 코로나19 이슈가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일상을 살고 있고, 크게 변동 없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지만 손해율 감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보통 눈이 많이 내리고 빙판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손해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보험은 주요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4곳 시장을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손해보험 ‘빅4’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원수보험료 기준 84.2%로 전해진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인 적정손해율은 77~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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