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담보 보장 확대에 절판이슈까지···판매전략 각양각색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연말을 맞은 보험사들이 12월 막바지 신계약 유치를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보험사는 주력상품 인기담보의 가입금액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거나 특정 담보의 보장 축소를 앞세운 절판마케팅을 활용하는 등 막판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일부 보험사는 업계가 시도하지 않은 담보를 신설해 보험소비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인기담보 가입금액 일시 ‘상향’ 신담보 활용도

이달 삼성화재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 치료비 담보를 적극 활용해 장기인보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독감 담보는 어린이보험 상품 ‘꿈이 자라는 어린이’에 한정해 판매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전속채널과 보험대리점(GA) 채널 전용 건강보험 상품인 ‘태평삼대 플러스’와 ‘천만안심’에서도 해당 담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독감 담보는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고 독감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은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여기에 독감 입원일당으로 3만원을 보장한다. 독감은 11월 말 유행해 12월 말에 절정을 보이는 게 보통이다.

현대해상은 주력상품 속 인기담보의 가입금액을 상향하는 등 신계약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의 가입금액을 일시적으로 각각 상향한다. 대상상품은 어린이보험 상품인 굿앤굿어린이스타, 건강한심혈케어, 퍼펙트플러스 등이다.

DB손해보험은 절판이슈를 활용한 판매전략과 독특한 담보로 막바지 장기인보험 신계약 체결에 나선다. DB손보는 내년 1월 아이러브건강 상품 등의 무해지환급형 판매중지를 예고하고 막바지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무해지환급형 상품은 납입기간 중 해지를 하면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낮은 상품을 의미한다. 보험료가 표준형에 비해 최대 30%까지 낮으며 납입 완료 후에는 표준형과 비슷한 해지환급금 수준이 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DB손보만 판매하는 고혈압치료비 담보도 신계약 모집에 적극활용한다.

◇주략상품 보장 UP 판매 집중

삼성생명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급률을 강점으로 세워 신계약 모집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삼성생명 정기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일정조건(장기유지 등)을 충족하면 장기유지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타 사에 비해 부리이율이 적더라도 10년 후 환급률은 높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최근 경영인 정기보험 매출확대를 위해 GA채널에 월납보험료의 기본시책 200%에 추가시상을 걸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수익률 1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막판 변액보험 계약을 끌어모은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5년간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채권혼합형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변액보험 시장(초회보험료 기준)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생명은 이달 중순까지 보장성보험 판매 극대화를 위해 GA채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가동한다. 월 초회보험료 달성 구간별로 현금 또는 물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나생명은 차별화된 보장을 무기로 기타보장성보험 시장을 공략한다. 라이나생명은 치매 입원치료 시 전문간병인 파견 서비스를 보장하는 담보를 탑재한 치매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여기에 간병인 예약대행부터 가족 화상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치매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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