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는 위염·장염 가장 많아"…메리츠화재 반려동물보험 분석 결과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펫퍼민트'에 가장 많이 가입한 견종은 토이푸들, 견묘는 코리안 숏헤어로 나타났다. 

반려견은 슬개골 탈구로 반려묘는 위염·장염으로 가장 많은 보험 보상을 받았다. 특히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은 약 5억5,000만원에 달한다.

1일 메리츠화재는 국내 첫 장기(long-term)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2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18년 10월 ~ 20년 10월) 출시 이후 약 3만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견의 가입 품종 순위 1위는 말티즈를 제치고 토이푸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3천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작년과 동일하게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지역을 살펴보면 작년과 비슷하게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았다.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30대-20대, 반려묘의 경우 30대-20대-40대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1,779건), 외이도염(1,677건), 피부염(1,437건), 이물섭식(1,158건) 순이었다. 

특히 작년 순위에 없던 슬개골 탈구 관련 보험금 지급건수가 817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이는 가입 1년 후부터 슬개골 및 고관절 질환에 대한 보장이 개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금 지급액 또한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5억5,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이물섭식(2억3,000만원), 위염·장염(2억), 앞다리 골절(1억3,000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형견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인 슬개골 탈구의 발생률 및 발생액이 실제로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반려묘의 경우는 결막염(99건), 구토(74건), 위염·장염(72건), 피부염(62건), 심근증(54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다. 

지급액수는 위염·장염(1,400만원), 심근증(1,200만원), 구토(1,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과 비교했을 때 반려묘는 심근증, 방광염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심장 및 비뇨기 관련 질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출시 2주년을 맞아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반려견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특약이다. 1년 전 기부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103명에 이른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관계자는 “메리츠 펫퍼민트는 국내 최초로 슬개골 탈구, 피부질환 등을 기본으로 보장하는 장기 펫보험으로써 국내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상품의 통계이므로 신뢰도 및 시사점이 높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자료제공=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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