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 태평삼대 플러스, GA 천만안심에 각각 탑재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삼성화재가 어린이보험 상품에 한정해 탑재한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담보(이하 독감 담보)를 건강보험상품에도 탑재했다. 독감 담보는 삼성화재의 베스트셀링 담보로 어린이보험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독감 확진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독감의 계절’ 이슈를 활용해 건강보험 신계약 체결을 어느수준까지 이뤄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독감 담보 건강보험으로 확대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는 자사 건강보험 상품 태평삼대 플러스와 보험대리점 채널 전용판매 상품인 천만안심 두 상품에 한정해 독감 담보를 탑재했다. 독감 담보는 최초 삼성화재 어린이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에 담보로 탑재, 판매하고 있었다.

독감(인플루엔자)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동반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독감 담보는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고 독감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은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독감 담보는 삼성화재의 어린이보험 MS(시장점유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유독 어린이보험 시장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어린이보험은 다른 보험상품과 다르게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입소문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독감 담보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신상품을 출시했고 9월 기준 어린이보험 MS를 10% 확보하는 쾌거를 얻었다. 8월 어린이보험 시장 점유율은 5.4%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2개월도 채 안돼 2만 2000건이 판매됐고 이 가운데 독감 담보 가입률은 90%가 넘었다.

삼성화재는 어린이보험에 한정해 판매하는 독감 담보를 자사 건강보험에도 탑재했다. 돋보이는 점은 독감 담보에 뿐만 아니라 독감(인플루엔자) 진단 시 발생하는 입원비에 대해서도 보장을 했다는 것이다.

독감(인플루엔자) 입원일당은 1일 이상 30일 한도로 3만원을 보장한다. 독감 담보의 가입연령은 0세에서 70세로 했으며 15세 이상인 경우 10일의 면책기간을 뒀다(천만안심 상품 기준).

▲ 사진=삼성화재

◇‘독감의 계절’ 12월 판매 극대화 이뤄낼까

삼성화재가 독감 담보를 건강보험 상품으로 확대한 배경에는 독감 유행시기인 겨울을 맞아 건강보험 상품의 판매 극대화를 이뤄내기 위한 목적이 자리잡고 있다. 독감은 11월 말 유행해 12월 하순에 절정을 보이는 게 통상적이다.

독감(인플루엔자) 증상환자는 1000명당 3.1명(11월 첫째 주)에서 3.3명(11월 둘째주)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직년 독감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을 때는 1000명 당 49.8명(12월 넷째주)까지 치솟은 바 있다.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이슈로 떠오르는 만큼 독감 담보를 찾는 보험소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독감 담보가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적지만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삼성화재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신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전속채널 건강보험 상품과 GA채널 건강보험 상품 두 개에 독감 담보가 들어갔다. 업계 최초로 개발된 담보인데다 소구력이 있다보니 건강보험으로 확대한 것”이라면서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는 만큼 담보 자체가 겨울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9월 24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독감 담보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해당 담보는 삼성화재만 판매할 수 있다. 독점 판매 기한은 12월 23일까지 총 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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