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약’ 론칭…‘계약 전 알릴 의무’ 자동화 등으로 고객 편의 제고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삼성생명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보험 컨설턴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 계약과정을 디지털화한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쉽고 간편하게 보험 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험 계약과정을 모바일, 태블릿 등을 통해 대폭 자동화ㆍ간소화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와 관련 지난 6일 전영묵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화된 보험 계약과정을 시연한 ‘디지털 신(新)청약 프로세스’ 언팩(Unpack)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우선 삼성생명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청약’을 새롭게 도입했다.  ‘모바일 청약’은 컨설턴트의 상품 설명 이후 고객이 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컨설턴트를 다시 만날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보험 가입 링크를 받게 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 상품설명서 확인 등을 거쳐 직접 청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스마트폰 화면 또한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구성으로 추가 설명이 필요 없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계약전 알릴 의무’ 프로세스도 보험업계 최초로 자동화했다. 보험 계약에 앞서 고객은 고지해야 하는 항목들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고객이 기억에 의존해 과거 진료 이력 등을 입력해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고객이 동의하기만 하면 보험금 지급 이력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 빠른 시간 내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3개월 내 삼성생명 보험 가입 이력이 있으면 별다른 작성 없이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 이름에 유사검색어 기능까지 추가하여 정확한 고지가 이뤄지게 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고지 의무 위반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고, 보험 가입 심사 기간도 단축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도입한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에서 태블릿 기능 또한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체크 횟수(68회→45회) 및 서명횟수(12회→8회)를 줄여 가입 시간을 단축했으며, 보험 가입 서식도 43종에서 27종으로 축소했다. 기존에 작성했던 보험 가입 내용을 이용해 ‘불러오기 기능’을 신설하는 등 고객 및 컨설턴트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로 비대면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보험을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가입 절차도 크게 단축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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