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손해율 살펴보니 대형사 85.2%, 중소형사 92.2%

[보험매일=최석범 기자]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가마감 기준 89%(흥국화재·악사손해보험 제외)로 나타났다. 각 손보사의 손해율은 전월과 비교해 미세한 증감을 보였을 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빅 4’ 자보 손해율 평균 85.2%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손해보험 ‘빅 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평균 85.2%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주요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4곳 시장을 80%이상 점유하고 있다.

10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3%(가마감 기준)로 나타났다. 9월 손해율인 86.6%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최근 3개월 손해율을 살펴보면 7월 85.8%, 8월 86.1%, 9월 86.6%로 3개월 연속 86%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 손해율인 97.1%와 비교해서는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10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9%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가마감 기준)로 확인됐다. 9월 손해율인 86.4%와 비교해 2.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년 10월 손해율인 96.9%에 비해 12.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7월 85.6%, 8월 85.8%, 9월 84.4%다. 1~10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6%로 집계됐다.

10월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5%로 확인됐다. 9월 손해율인 87%와 비교해 1.5%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월 손해율인 97.8%와 비교해 12.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7월 86.5%, 8월 85.5%, 9월 87%다. 1~10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1%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로 집계됐다. 9월 손해율인 84.4%에 비해 0.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다만 전년 10월 손해율과 비교해서는 15.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픽사베이

KB손해보험의 최근 3개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84.1%, 8월 85.3%, 9월 84.4%다. 1~10월 누적손해율은 83.9%로 ‘빅 4’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형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92.2%

10월 손해보험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평균 92.2%(흥국화재·악사손해보험 제외)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메리츠화재의 10월 손해율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는 점이다. 메리츠화재의 10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2%로 올해 통틀어 가장 높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월 82.7% 손해율로 시작해 이후 78%대까지 손해율을 줄였었다.

다만 누적손해율로는 전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1~10월 누적손해율은 81.2%다.

한화손해보험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2%로 나타났다. 9월 손해율인 90%에 비해 0.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 손해율인 103.3%과 비교해서 11.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7월 91%, 8월 88.5%, 9월 90%다. 1~10월 누적손해율은 88.5%로 집계됐다.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2.2% 105%로 각각 나타났다. 1~10월 누적손해율(가마감 기준)은 90.3% 106%로 각각 집계됐다. 하나손해보험의 10월 손해율은 89%, 1~10월 누적손해율은 91.7%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사고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사고당 손해액이 엄청나게 늘었다. 일반적인 사고에서도 사고의 심도가 높아졌다고 봐야한다”면서 “사고건수가 줄었는데도 손해액이 커지니까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