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치아보험 중복가입 허용, DB손보 고혈압치료비 신설 등

[보험매일=최석범 기자]11월 손해보험업계는 새로운 담보를 주요 상품군에 탑재하거나 특정이슈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장기인보험 판매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3대 질환(암·심장·뇌혈관질환) 발병단계 전후를 보장하는 DB손해보험의 판매 전략이 선전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어린이보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삼성화재가 ‘독감의 계절’을 활용해 어느 정도 수준의 판매실적을 거둘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생명보험업계는 각사별 주력 상품군의 인수지침을 개선하거나 신상품 출시 이슈로 이달 판매경쟁에 나선다.

◇신담보 확대 계절 이슈 활용 판매 포인트

DB손해보험은 고혈압 치료비 등 새롭게 탑재한 담보를 활용해 건강보험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방부터 재활까지’라는 콘셉트의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보험사가 3대 질환의 진단비·수술비를 지급하는 차원에서 건강보험 판매에 접근했다면 발병 이전 단계부터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3대 질환을 일으키는 전조증상인 고혈압 진단시에 가입금액을 지급하고 각종 검사비용을 보장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재활치료 담보도 추가해 건강보험 가입 수요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게 DB손보의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11월에도 ‘배타적 사용권’을 활용한 자녀보험 신계약체결 극대화를 노리는 모양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인플루엔자(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인플루엔자(독감) 입원일당 특약에 관한 독점적 사용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화재 자녀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는 현재까지 2만 1000건(10월 2주차 기준)이 판매됐다. 독감에 관련된 담보가 자녀를 둔 부모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대규모 신계약 체결로 자녀보험 시장 MS(시장점유율)도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특히 이달에는 ‘독감의 계절’ 이슈를 판매 포인트로 삼고 신계약 체결에 나설지도 관심 포인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감(인플루엔자)는 보통 11월 중순부터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4월까지 지속된다.

KB손해보험은 주요상품의 암 관련 담보를 대폭 강화해 11월 건강보험 시장을 공략한다. 

특정 항암호르몬약물허가 치료비를 보장한다. 해당 담보는 KB손보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탑재한 담보다.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은 항암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암 통원 일당(암 직접치료) 등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 인수지침 ‘개선’ 신상품 출시 눈길

동양생명은 자사 치아보험 인수지침을 개정하고 신계약 모집에 나선다. 

그동안 동양생명은 타사(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치아보험 가입자에 대해 상품가입을 제한했다. 

이런 가운데 인수기준을 완화하고 타사의 치아보험 가입자가 추가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명가’ 타이틀을 활용한 판매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초회보험료 기준 변액보험 MS(올해 1~7월 기준)가 49.9%로 1위이며,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변액종신 주요상품을 개정하고 가입나이 제한을 확대하고 생활자금 개시 연령도 변화를 줬다.

한편 신행생명은 이달 초중순 치매보험과 종신보험 신상품 출시를 예고했으며 라이나생명은 이달부터 고령자를 겨냥한 THE 든든한 실버치아보험 출시하고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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