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마케팅 한창인 보험사들… 모델 선정 기준, 광고 스타일 등은 변화 중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스타 마케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업계 곳곳에서 한창이다. 특히, 최근에는 모델 선정 기준 등이 달라지는 등 ‘스타마케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스타마케팅 한창인 보험사들… “딱딱한 보험 이미지 극복 효과 기대”

보험사들의 ‘스타 모시기’가 한창이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인기스타와 손을 잡고 광고를 진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사실 인기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등을 모델로 기용하는 일명 ‘스타 마케팅’은 여러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편이다.

다만, 보험업의 경우 ‘스타 마케팅’을 통해 얻을 수 효과가 타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대중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특히 강하게 굳어져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서는 인기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친근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스타 마케팅’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스타의 모델 기용은 비용적인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메리트도 높은 편”이라며 “보험 자체의 이미지가 아닌 기용한 스타의 이미지를 통한 브랜드와 상품 홍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스타들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 보험에 별 관심이 없는 젊은 층에 대한 인지도 상승효과로 당장뿐만이 아닌, 미래 고객 확보에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올해 보험업계의 ‘스타 마케팅’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달 말 캐롯손해보험이 배우 신민아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캐롯손보는 영화 개봉과 예능 출연 등 최근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민아의 호감도를 통한 홍보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영화배우 송강호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나생명은 송강호가 가진 진정성과 신뢰 이미지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측은 “배우 송강호는 고객이 믿고 먼저 선택하는 라이나생명의 가치와 부합하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삼성화재의 경우 배우 정해인과의 2년여간 이어진 동행을 마치고 지난달 새로운 모델과 계약을 체결했다, 새롭게 손을 잡은 광고 모델은 미스터트롯에서 좋은 케미로 인기를 모은 장민호와 정동원 듀오다. 삼성화재는 이들이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선한 배려심과 긍정적인 모습이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AXA손해보험은 3년째 배우 조진웅과 함께 해오고 있다. 올해 9월에는 하반기 신규 브랜드 캠페인 TV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5월에는 DB손해보험이 가수 겸 배우 임윤아와 광고 모델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 보험사가 ‘스타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모델 선정 기준 등 트렌드 변화하는 ‘스타 마케팅’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보험사들의 ‘스타 마케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마케팅’ 자체는 어제오늘 사이의 일이 아니나, 모델 선정기준이나 광고 스타일 등이 변화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광고 모델 선정기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고객층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젊은 고객층과 잠재 고객층을 유념해둔 모델 선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보험사들의 모델 선정 기준과 광고 등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선한 광고 모델 기용과 이전보다 젊은 스타일의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 고객 확보에 대한 고민이 큰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흔히 말하는 톱스타는 아니지만, 최근 화재성을 독차지한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을 새롭게 기용한 삼성화재의 모델 발탁도 새로운 시도가 아닌가 한다”며 “스타 개인의 인지도와 이미지는 물론, 최근 출연한 프로그램 화재성 등 모델 선정에 고려할 수 있는 기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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