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이주부터 검토 시작 29일 결과 산출 목표… 흥국생명은 연말까지 인하 계획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교보생명이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이하 약관대출)’의 가산금리 인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를 위한 사전 검토에 나선 것. 여기에 흥국생명 역시 올해 연말을 목표로 인하를 준비하는 등 가산금리를 낮추는 생명보험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 가산금리 인하 위한 사전 검토 시작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약관대출 가산금리 인하 관련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 

이주 가산금리 인하 추진을 위한 사전 검토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된 것. 교보생명은 해당 검토 결과에 따라 가산금리의 인하 여부를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빅3 생보사 중 올해 가산금리 인하를 진행하지 않은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지난 5월 25일과 6월 1일 가산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은 기존 2.30%이던 가산금리를 0.50%p 낮춘 1.80%, 한화생명은 기존 2.50%였던 가산금리를 0.51%p 낮춘 1.99%로 조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산금리 인하와 관련해 이번 주부터 사전 검토에 들어간다”며 “이달 29일 결과 산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결과를 가지고 인하에 대한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달 말을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하나,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역시 가산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올해 중 가산금리 인하를 계획했던 흥국생명은 연말 즈음을 가산금리 인하 시기로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가산금리 인하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최종적으로 완료되는 시점은 연말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생명의 경우 가산금리 인하에 대해 살펴보는 단계다. 당장 가산금리 인하를 실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 상황이 오면 신속한 진행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가산금리 인하를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살펴보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생보사 가산금리 인하 늘어날 것”

이밖에 다른 업체들의 경우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되진 않았으나, 금리가 낮지 않은 편에 속하는 일부 업체의 경우 가산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확인되지 않은 곳 중에도 가산금리 인하를 고민하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에는 가산금리 인하가 확인되는 생보사가 지금보다 여럿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이어 “이미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가산금리를 내린 데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교보생명 역시 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금융당국 역시 가산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만큼, 소폭일지언정 인하에 나서는 생보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측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낮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보다는, 주로 2%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들이 인하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인하를 잘못 진행할 경우 보험사 입장에서는 약관대출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지다 보니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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