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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보험 선물로 새 시도… 발전 잠재력은 '충분'"인지도, 접근성 등 개선하면 발전 가능성 높아"...문제는 수익성
신영욱 기자  |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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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7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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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보험업계에는 ‘보험 선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보험 선물은 생소함이 큰 탓에 인지도 부분에서 아직은 물음표가 따라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보험 선물이 당장의 수익성 기대는 어렵지만, 향후 활용 여부에 따라 새 먹거리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성 보험 상품 조금씩 늘고 있지만… “수익성 기대 어려워”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물성 보험 상품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보험 선물이란 말 그대로 보험을 다른 물품처럼 주변 지인에게 선물한다는 개념이다.

선물성 보험 중 가장 최근 등장한 상품은 지난달 캐롯손해보험에서 선보인 ‘부모님 안심 Gift보험’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선물성 효 보험 상품으로, 친구나 연인 등 다른 관계를 위한 선물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생명에서는 ‘벌스 스타트 트래블(Birth Start Travel) 선물보험’을 판매 중이다. 모바일 쿠폰처럼 소셜미디어(이하 SNS)를 통해 보험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8월 출시된 이 상품은 생소한 선물 상품임에도,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신한생명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농협손해보험의 선물성 보험 상품은 아니지만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보험상품권이란 보험료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선불권의 개념으로,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선물성 보험 관련 상품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당장은 수익성 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보험 선물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관련 상품을 내놓은 보험사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저가형 상품이 대부분인데다, 개념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히트를 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며 “상품별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판매가 어느 정도 된다 해도 당장은 본전치기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비슷한 설명을 내놓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고 선물 보험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 보험사는 없을 것 같다”며 “포화된 시장 돌파를 위한 새로운 시도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보험설계사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연령층 고객 유치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사 입장에서는 선물 보험이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며 “때문에 당장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목적이 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인식 개선 등만 이루어진다면 향후 성장 가능성 자체는 충분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선물, 당장은 아무 맛 안나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선물보험에 대한 시도를 당장의 효과 기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는 풀이를 내놨다. 당장 수익성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개선하기에 따라 새 먹거리로의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수익성이 없는데도 선물성 보험 시도에 나서는 것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확보 등 미래시장에 대한 준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은 생소하기 때문에 개념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선물 보험 자체는 충분히 참신하고 좋은 시도라고 본다”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선물 보험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물을 위한 상품을 선보이는 보험사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현재의 경우 플랫폼이나 보안 제약 등 한계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네이버·카카오 등의 빅테크 기업이 본격적인 보험산업 참여가 선물 보험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이 될 것 같다”며 “플랫폼 제한으로 인한 일반 대중들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선물에 필요한 절차도 더욱 간단하게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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