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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조건 완화… 미니보험 시장 변할까?개정안 정무위 통과… "시장은 당분간 현 상태 유지될 것"
신영욱 기자  |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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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6  0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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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가 미니보험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니보험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여러 보험사가 미니보험을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기는 하나, 이윤 창출보다는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을 위한 장치에 가깝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개정안이 당장은 미니보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니보험 판매 위한 신규사 등장 가능성 적어”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 최소 자본금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미니보험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보험업을 도입하고 기존 최소 50억 원(생명·자동차보험 200억 원, 질병보험 100억 원) 이상이던 보험사 설립자본금 기준을 10억 원 이상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으로 대폭 낮춘 것이 주요 골자다.

진입장벽을 낮춰 새로운 미니보험 판매사를 끌어들임으로써 해당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한 법안인 셈이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시행된다 해도 신규 판매사의 등장 효과는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본금을 낮춰 진입장벽을 완화한다 해도 당장 미니보험 전문사가 나타나거나 하는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분명 비용적인 측면은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보험사 운영이 돈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분명 미니보험은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함이 덜하기는 하나, 결국 보험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보험사들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미니보험 판매를 위한 신규사 입장에서는 진입 자체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미니보험 판매를 위한 신규사의 등장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정안 시행으로 설립자본금 기준이 완화가 당장 시장 구성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 같진 않다”며 “새롭게 진입을 시도하는 일부의 신규사가 나타나거나 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의 영향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고려한다면 자본금 제한이 낮아져도, 미니보험 판매를 위해 해당 시장에 새롭게 합류하는 회사가 아예 없을 가능성도 높다. 당분간은 현재 존재하는 보험사 간의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상품으로서 상품 아닌 미니보험… "현재 위상 유지될 듯"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법안의 시행이 당장 미니보험에 대한 인식이나 위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과의 접점 확보를 위한 장치로 라는 현재의 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미니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작고, 보장 기간이 짧은 상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에 속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시점에서의 미니보험은 수익성보다는 고객과의 접점 마련을 위한 장치에 가깝다”며 “이렇게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2차, 3차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DB목적으로 미니보험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당 금액 규모가 작은 미니보험이라도 수백만 건의 판매를 기록하며 대히트를 칠 수 있다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볼 때 손익분기점을 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케이스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롭게 통과된 개정안이 시행된다 해도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법안이 미니보험의 활성화나 위상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며 “해당 시장의 성장과 위상 변화를 위해서는 다른 부분의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비대면 채널을 통한 마케팅이나 상품 개발 단계에서 규제에 막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부분들이 완화되면 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미니보험 시장에도 활력이 돌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된다면 미니보험에 대한 인식과 위상도 당연히 변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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