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적사용권 무장 신담보 대거 탑재···치열한 경쟁 예고

[보험매일=최석범 기자] 10월 손해보험사 판매 격전지로 어린이보험 시장이 떠오를 전망이다.

배타적사용권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신계약 체결 극대화를 노리는가 하면, 새로운 담보를 탑재하거나 보장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손해보험사는 기존의 담보를 없애거나 담보의 주요 보장내용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10월 신계약 체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격전지 ‘부상’ 어린이보험 시장

어린이보험 판매 극대화를 위해 각 보험사가 신담보를 탑재하고 보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어린이보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획득한 독점사용에 관한 특약은 인플루엔자(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인플루엔자(독감) 입원일당이다.

두 담보는 어린이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에 탑재됐다. 출시 3주만에 1만 2000건이 판매됐고 이 가운데 독감치료비 특약 가입률이 94%가 넘을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걱정하는 질병(수족구, 수두 등) 치료비도 보장해 소구력이 높다는 평가다.

DB손해보험은 다양한 신담보를 탑재, 10월 어린이보험 신계약 체결 경쟁에 나선다.

새롭게 추가되는 담보는 천식지석상태진단비, 기흉진단비, 특정정신질환진단비, 성장판손상골절진단비, 인공와우이식수술비, 수두진단비, 수족구진단비 등이다.

여기에 선천이상질환에 대한 면책기간이 없다는 점을 부각해 시장을 공략한다.

선천이상은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분이 구조의 이상이나 대사성 질환으로 의학적으로 정상형태를 지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현재 대다수의 보험사는 선천이상질환에 대해 면책을 두고 있지만, DB손해보험은 면책을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마케팅 포인트로 삼겠다는 뜻이다.

현대해상은 신담보를 탑재해 어린이보험 왕좌를 수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은 자사 어린이보험 상품에 표적항암약물치료와 암 통원 일당 등 담보를 신설하고 암보장 부분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장애진단에 대한 보장도 확대했다. 기존 4대 장애(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에 더해 뇌병변장애, 정신장애, 지적장애, 자폐성장애까지 총 8대 장애에 대해 보장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4대장애 판정시에만 진단비를 지급했지만 장애유형을 추가했다는 얘기다.

흥국화재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어린이보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험료 ‘변경’ 이슈로 판매 극대화

손해보험사는 보험료 변경 이슈와 특정담보의 보장변경을 통해 건강보험 상품 판매 극대화를 노린다.

KB손해보험은 적용위험률 변경을 예고 보험료 변경 이슈를 전면에 세우고 건강보험 상품 판매에 힘을 쏟는다.

보험사는 5년 주기로 지급보험금을 분석해 위험률을 업데이트한다. 이를 보험사는 적용위험률이라고 칭하는데, 적용위험률이 조정되면 담보에 정해진 보험료 역시 변동된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은 자사 상품에 탑재된 101대 수술비 담보에 대해 판매중지를 예고하고 판매 극대화를 노린다.

101가지 수술을 보장하는 상품은 KB손해보험 상품이 업계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화재는 간병인보험의 주요담보를 변경키로 예고하고 판매 극대화에 활용할 전망이다.

현재 메리츠화재는 간호, 간병통합서비스와 공동간병인 서비스 담보를 실손보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타 사처럼 일당 지급형으로 변경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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