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 상관없이 한달 휴가 제공, 임직원 정신건강 지원 등 눈길

[보험매일=최석범 기자]보험회사들이 임직원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해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 휴가를 제공하는 보험사부터 사내 양·한방병원 운영까지 특색 있는 복지제도가 운영돼 눈길을 끈다.

<보험매일>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제도 중 특별한 복지혜택을 정리해 소개한다.

◇가장 큰 복지 ‘휴가’ 한 달 제공

삶과 일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구직자의 회사선택 기준이 되는 상황.

KB손해보험은 근속연수와 상관없이 무려 한 달의 장기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하는 복지제도(이하 장기 자기개발휴가)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호봉제 직원, 직무급제 직원, 임금피크제 직원이 대상이다. 계열사나 자회사에 전출한 직원도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장기 자기개발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휴가는 유급휴가 10일과 개인 연차 10일을 붙여 총 20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가기간 해외 항공료를 지원하며 일반석 기준 본인에 한해 2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KB손해보험의 설명이다.

업무로 누적된 스트레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나타나기 마련.

삼성화재는 임직원에게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마음누리상담센터’ 이용을 복지로 제공하고 있다.

마음누리센터는 임직원의 업무 스트레스는 물론 다양한 고충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모성보호 지원의 일환으로 모성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기념품, 무자녀 임직원 고충치료비 등도 복지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취학자녀 축하선물, 부모 환갑·고희 축하선물, 중증투병 임직원 지원, 결혼 도움방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지원한다.

결혼 도움방은 삼성화재 임직원 중 예비부부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을 보다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혜택이다.

◇의사가 회사로 방문, 양·한방 진료 제공

병원 진료를 회사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험사도 있다.

라이나생명은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양·한방 촉탁의 계약을 체결, 의료 편의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한방의사 진료는 주 3일 라이나생명 임직원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양·한방병원 의사가 각각 주 3회씩 시그나타워를 직접 방문하다 보니 임직원은 외부 병원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임직원 건강을 위해 전문 간호인력을 갖춘 헬스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톡스, 성인질환, 다이어트, 금연 등 치료를 돕는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라이나생명은 사옥 시그나타워 13층에 명상센터 ‘마음치유’를 운영하고 명상 수업을 제공해 구성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교보생명은 ‘독서공방’이라는 특색있는 복지제도를 운영한다.

월 1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읽고 싶은 책을 신청받고 제공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해당 책을 얻은 지식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유레카 데이’ 역시 교보생명만의 특별한 복지제도다.

임직원이 디지털 교육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진행, 새로운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자유로운 토론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일)하는 활동에 대해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AIA생명은 임직원 건강에 방점을 놓고 매월 색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AIA생명의 비전인 ‘고객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건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AIA생명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웰빙스낵 프로그램과 멘탈 웰빙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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