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53만6천원 수급…최고액은 222만3천원

국민연금공단은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올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국민연금 상반기 급여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수는 30만6천명이었다.

2007년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처음 나온 이후 13년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연금 월액은 53만6천원이며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22만3천원이었다.

노령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도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75만2천811명으로 2015년(32만2천500명)보다 2.3배 늘었다. 전체 수급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7.7%로 2015년(10.2%)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연금 월액은 93만 원이었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은 147만5천명으로 전체 수급자 중 34.7%를 차지했다. 여성 수급자 수는 2015년의 99만234명보다 49%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노령연금 수급자는 28.4% 증가했는데, 여성 수급자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9만439쌍(78만878명)이며 부부 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365만8천원이었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 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총 9만4천849쌍이며 이들 중 2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 연금 수급자는 총 2천745쌍이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총 514만 명에게 11조9천5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매달 1조9천900억원이 지급된 셈이다.

1989년 장애·유족연금, 1993년 노령연금이 최초 지급된 이후 2003년 105만명, 2007년 211만명, 2011년 302만명, 2016년 414만명, 2019년 496만명 등으로 연금수급자는 매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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