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업계 최초 상장 목표 성큼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에이플러스에셋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심사 통과로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최초 상장이라는 목표에 성큼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 상장예비심사 문턱 넘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5일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지난 6월 19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지 3개월여 만이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받은 기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뒤 수요예측 및 공모가격 결정 절차를 거친다. 이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신청서 제출과 승인 통보를 받게 되면 상장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이른 시일 안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규정상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6개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에이플러스에셋은 GA업계 첫 번째 상장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 견고한 실적 지표로 상장 ‘청신호’

곽근호 회장이 지난 2007년 6월 설립한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대형 GA업체이다. 곽 회장 외 21명이 지분 25.9%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현재 국내 34개 생·손보사들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에이플러스라이프,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 에이플러스리얼티 등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여 명의 임직원 및 영업인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에 소속된 설계사 수는 4417명이며, 전국 13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14억600만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6%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억4,500만원, 56억원을 달성하여 각각255.52%, 96.8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수익 2693억7,200만원, 영업이익 208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153억8,4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냈다.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이자 내실경영을 가늠하는 척도인 계약유지율도 업계 내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13회차 유지율은 생손보 모두 80% 중반대, 25회차 유지율은 70%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보험사와 견주어도 높은 수준이다.

탄탄한 수치를 내세워 에이플러스에셋은 IPO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4월 스카이레이크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3년 이내 기업공개(IPO)가 조건이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상장 계획을 본격 수립한 뒤 경영 효율화 및 상장사 수준의 내부통제를 갖추는 데 주력해 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향후 고능률 설계사 조직인 WM파트너스 확대 및 금융·헬스케어 연계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사업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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