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200억원대 하락…메리츠화재·삼성화재 실적감소 영향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월 매출이 3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메리츠화재가 손해율 관리에 나서고 삼성화재가 매출경쟁을 자제한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다만 현대해상은 GA채널에 전력을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메리츠화재, 선두 유지했으나 동력 상실

8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보험료 기준 296억4,200만원이다. 6월 307억7,100만원, 7월 304억2,200만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다시 200억원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5억3,900만원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한 실적이다.

메리츠화재는 8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61억6,5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100억5,800만원 대비 39% 급락했다.

GA채널 매출 선두에 올랐으나 동력은 상실했다.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매출 확대가 손해율 악화 등 리스크가 따르자 전속설계사 조직을강화하고 GA 의존도를 낮추며 매출 분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의 월 매출 100억원 시대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삼성화재도 메리츠화재와 궤를 같이했다.

삼성화재는 메리츠화재가 GA채널을 통해 매출 드라이브를 걸며 선두를 위협 하자 GA채널을 끌어안으며 매출 확대를 도모해왔으나 유지율 악화에 발목을 잡혀 최근 전략을 수정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GA채널에서 퇴조현상을 보이며 매출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경쟁대열에서 물러났다.

삼성화재의 8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36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6,800만원보다 30% 줄었다.

◇ 현대해상,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증가

현대해상은 GA채널 매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8월 GA채널 매출 56억3,3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43억9,300만원 대비 28% 증가했다.

최근 4개월 연속 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GA채널 마케팅 전략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AM영업본부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GA에 호평을 받고 있다.

DB손보는 8월 GA채널 매출이 44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빅3’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8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KB손보 38억1,200만원(전년 동월 33억3,900만원), 롯데손보 22억3,800만원(전년 동월 14억4,600만원), 흥국화재 10억4,900만원(전년 동월 8억3,000만원), MG손보 10억400만원(전년 동월 7억1,300만원),  한화손보 6억8,800만원(전년 동월 12억9,000만원)이다.

MG손보는 지난 5월까지 GA채널 월 매출이 10억원을 밑돌았으나 최근 3개월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8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4,784억원으로 전년 동월 4,58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현대해상이 매출 1,397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1,363억원 대비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매출 1,224억원으로 전년 동월 1,178억원 대비 늘었다. DB손보는 8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988억원을 올려 전년 동월 957억원 보다 상승했다.

이외 손보사 8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KB손보 850억원(전년 동월 756억원), 메리츠화재 248억원(전년 동월 206억원), 한화손보 66억원(전년 동월 84억원), 롯데손보 6억원(전년 동월 30억원), 흥국화재 4억원(전년 동월 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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