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으로 등장 이후 성장가도…신인설계사 육성 성공모델 제시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GA업계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던 에즈금융서비스가 이제는 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업조직 2.600명을 이끌며 초대형 GA와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상반기 순이익 128억원 달성 GA업계 3위

에즈금융서비스는 지난 2018년 8월 생보 매출 11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매출 순위 3위로 뛰어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8월에는 12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거두며 지에이코리아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소속설계사 3,000명 이상을 보유한 14개 대형 GA를 제치고 생보 매출 ‘빅2’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상반기 생·손보 합산 매출(수수료+시책비)은 732억8,400만원을 거두었다. 올해 말 매출 1,5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128억원으로 리치앤코, 지에이코리아에 이어 3위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지난 2012년 11월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출신 설계사 70명을 이끌고 출발했다.

이후 영업조직 유입이 활발히 진행되며 불과 1년여만에 300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2014년초 전문경영인의 방만한 회사 운영으로 설계사가 대거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조직 안정화가 절실히 요구됐고 이를 수습할 인물로 당시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이태형 GA본부장을 대표로 영입했다.

2014년 3월 취임한 이태형 대표는 설계사 유치보다 계약 유지관리에 주력했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되며 13·25회차 유지율을 중시한다.

에즈금융서비스가 유지율 제고에 전력을 집중한 결과 현재는 생보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올해 상반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83.2%, 손보 88.8%다. 25회차는 생보 67.3%, 손보 76.9%다.

또 설계사 가동률도 80%를 넘어선다.

◇ 위탁판매 제휴 보험사 확대 추진

에즈금융서비스는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고 수익성 확대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 왔으나 영업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제휴 보험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 DGB생명, KB생명, KDB생명과 위탁판매 제휴를 맺는 등 현재 생보 11개사, 손보 11개사와 손잡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향후 3~4개 생보사와 추가 제휴할 예정이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생보 주력매출처는  ABL생명, 흥국생명, DGB생명이다. 손보는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한화손보 매출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에즈금융서비스는 경력설계사를 배제하고 신인설계사만을 기용, 일반적 통념을 깬 이례적 영업조직 구성하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설립 초창기 경력설계사 중심으로 꾸려왔으나 이직률과 ‘먹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영업전략을 수정, 신인설계사를 도입·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신인설계사 유치 후 보험 세일즈를 통한 성공 마인드를 심어주고 관리자로의 승진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로 에즈금융서비스의 신인설계사 중심 영업이 안착하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계약은 소액 다건이 주류를 이룬다. 월납보험료가 10만원을 넘는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 결과 먹튀는 사라지고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구조로 변신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신인설계사 양성 성공모델은 일부 보험사와 대형 GA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영등포구에 건물을 매입,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증축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내년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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