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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빼는 태왕파트너스 무기한 휴업 들어가나‘먹튀’ 논란에 설계사 대거 이탈, 본사 사무실 임대매물로
최석범 기자  |  csb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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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4  09: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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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최석범 기자] ‘먹튀’로 논란을 빚은 태왕파트너스가 본사 사무실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러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태왕파트너스의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고 본사 대표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홈페이지 접속 ‘불가’ 사무실도 임대

14일 오후 1시 태왕파트너스 본사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벽면 한 켠에는 ‘임대’라는 큰 글씨의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빌딩 입구에는 사무용품으로 보이는 더미들이 가득 쌓여있었다.

해당 빌딩의 2~5층 4개 층에는 태왕파트너스, 태왕이스케이프(여행사), 태왕파이낸셜랩, 비즈니스 보험플랫폼 ‘위플랫 파트너스’ 등 상호명이 적힌 간판이 걸려있었다. 모두 태왕파트너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회사들이다. 

그러나 해당 빌딩은 전층이 임대시장에 나온 상황. 해당 빌딩은 전층을 사용할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 중개 홈페이지에는 8월 중순 경부터 태왕파트너스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이 임대매물로 나왔고 한 달째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GA의 사무실은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일선 보험설계사를 지원하는 직원이 상주하는 것은 물론 소속 보험설계사의 역량교육이 이뤄진다. 때문에 중대형 GA는 사무실 안에 별도의 교육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 목적 외에도 설계사의 베이스캠프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태왕파트너스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고 대표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한 휴업 수순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먹튀’ 논란에 소속 설계사 절반 이하로

태왕파트너스는 작년 지사형 GA 종합검사를 통해 작성계약 등 보험모집질서 문란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성계약은 보험가입 당사자의 동의 없이 꾸며진 허위계약을 뜻한다. 보험설계사들이 모집수수료를 얻기 위해 명의를 도용해 실제 보험가입 의사가 없는데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 검사발표 이후에도 다수의 신계약 모집이 이뤄졌고 매출은 증가했다. 대부분의 매출은 생명보험 상품에서 나왔는데, 금감원 검사발표 직후인 2월과 3월에는 2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작성계약이 금감원 검사발표 이후에도 이뤄졌고 피해액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태왕파트너스 설계사는 올해 6월 기준 138명이다. 2019년 6월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숫자다.

태왕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1월 소속 보험설계사 40명 규모로 설립돼 GA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9년 7월에는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11개 본부를 두고 4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중견 GA로 성장하기도 했다.

◇생사기로 놓여 제재심 촉각

태왕파트너스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결과에 따라 생사기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작성계약 사건으로 보험업계 내부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보니 제재수위에 의해 최악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초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7월 태왕파트너스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태왕파트너스에 대한 제재는 산적한 다른 현안에 밀려 후순위로 밀렸고 현재까지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수사 역시 제재심 결과를 살펴보고 모집위탁계약의 유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원수사 관계자는 “태왕파트너스에 대한 제재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제재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모집위탁계약을 해지하는 건 원수사 입장에서 안는 부담이 크다”면서 “제재심 결과가 나오면 모집위탁계약에 관해 결정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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