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조직에 매출 우위…현대해상, 삼성화재 제치고 선두 행진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이 GA채널이 전속조직을 능가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 모두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규모가 전속조직에 앞선다.

전속설계사 조직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우위에 있는 것과는 반대다.

GA 소속설계사는 자동차보험 수수료 수입이 보험료의 12%대에 불과, 판매 메리트는 떨어지지만 상해·장기보험 등을 유치하는 연계마케팅의 ‘미끼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 현대해상·삼성화재·DB손보, GA채널 월평균 매출 1,000억원 초과

상반기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총액은 3조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126억원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은 2조3,7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2,797억원에 비해 4% 늘었다.

GA채널이 전속설계사 조직에 매출 우위를 유지했고 증가율도 높았다.

GA채널 자동차보험 월평균 매출이 1,000억원을 초과한 손보사는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보다.

그중 현대해상의 GA채널 활약이 돋보였다.

2018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삼성화재를 추월한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8,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8,075억원보다 9% 늘었다.

현대해상은 GA채널 매출이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보장성보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7,742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7,253억원 7% 증가했다.

DB손보도 상반기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6,038억원(전년 동기 5,708억원), KB손보 5,319억원(전년 동기 4,843억원)으로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규모가 작다.

◇ 삼성화재, 전속조직·GA채널 월 매출 1,000억원 ‘유일’

한편 삼성화재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현대해상에 밀리고 있지만 전속조직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화재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7,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6,991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속조직과 GA채널에서 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삼성화재에 이어 DB손보가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이 많았다.

DB손보는 상반기 전속조직 매출 4,681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4,361억원 보다 증가했다.

GA채널에서 부동의 매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해상은 전속설계사 매출이 3위권에 머물렀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은 4,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4,242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KB손보도 상반기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 3,69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441억원에 비해 늘었다.

이밖에 중소형사 중에는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가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롯데손보, 흥국화재, MG손보는 매출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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