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금융사 26∼28일 온라인 채용박람회

[보험매일=이흔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인적 투자에 소홀한 회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며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온라인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바로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 인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디지털화, 비대면화에 따른 점포 축소로 전통적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최근 금융권 일자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여지가 큰 분야 중 하나가 금융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업무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혁신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라며 "이러한 노력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회사의 미래 경쟁력은 구성원의 다양성이 얼마나 확보되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 이날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www.fjf.co.kr) 개최된다.

은행·증권·보험·카드·금융공기업 등 53개 참여사가 설명회와 토크콘서트를 실시간 중계하고, 기업별로 구직자 상담 게시판 등 온라인 부스를 운영한다.

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26∼27일 인공지능(AI) 역량평가 우수자 2천200여명을 대상으로 1:1 온라인 면접 체험도 진행한다.

우수 면접자에게는 하반기 공채 시 1차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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