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금융판매, 강도 높은 정비 진행…글로벌금융판매, 내부통제 강화 집중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받은 GA가 경영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더스금융판매와 글로벌금융판매는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 강도 높은 내부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 리더스금융판매, 본사 중심 경영 위해 조직개편 단행

지난해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다수 위법사항을 지적받은 리더스금융판매는 경영개선 요구에 대해 실질적 이행에 나서고 있다.

리더스금융판매는 금감원 검사에서 본사 재무회계 투명성의 문제점이 노출되자 가장 먼저 정비에 착수했다.

본사 회계 투명성과 적정성 강화를 위해 ERP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 구축에 나섰다. 이미 전문업체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시연회까지 마친 상태다. 오는 10월경 가동 예정이다.

또 소속설계사 수수료를 본사에서 지급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변경된 ‘FC수수료 지급방법 안내’ 공문을 전 사업부에 전달했다.

리더스금융판매는 본사 중심의 경영과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총무팀을 신설했고 준법감시팀을 리스크관리팀과 준법감시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리스크관리팀을 통해 지점 감사를 선제적으로 실시, 위험을 사전에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했다.

준법감시인 중심의 대책반을 구성하고 독립성이 부여된 제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위법 모집행위 근절과 실질적 내부통제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리더스금융판매는 내부통제 기능이 부재한 사업부를 폐쇄하는 극단적 조치도 취했다.

최근 부적절한 회계처리와 위법 모집행위가 적발된 1개 사업부를 본점 직속 본부로 편입시켰다.

제휴보험사 전체를 대상으로 허위 가공계약 등 법규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해 내부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리더스금융판매는 현재 금감원 경영개선 요구사항 중 현재 시스템 구축과정에 있는 수수료관리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이행했다.

리더스금융판매 관계자는 “금감원 종합검사 경영개선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 중”이라며 “기간이 소요되는 일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4분기에는 모든 부문이 정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더스금융판매는 지난해 금감원 종합검사 결과 위법 사항이 적발되었고 올해 이에 대한 소명절차를 밟았으나 결국 과태료 부과와 생명보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리더스금융판매의 영업정지 기간은 8월17일부터 10월15일까지다.

리더스금융판매의 영업정지라는 고강도 제재에 GA업계는 과도한 징계라는 목소리가 높다. 소수 설계사의 위법행위로 인해 선의의 다수 설계사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 글로벌금융판매, 대면녹취시스템 도입 불완전판매 사전 차단

글로벌금융판매도 금감원 종합검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불완전판매가 주요 지적사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글로벌금융판매는 내부통제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GA업계에서 리스크 관리 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분기별로 상시감시지표 분석을 통해 지표가 불량한 총괄(타사의 지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불건전영업행위 적발 시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제재조치 한다.

또 대면녹취시스템을 도입, 불완전판매와 민원발생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시연을 마치고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글로벌금융판매는 매일 관심계약을 분석해 불완전판매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했다.

준법감시팀이 전일 모집계약 중 관심계약을 추출하고 해당 영업점에 모집과정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글로벌금융판매는 매월 정기 내부통제위원회를 열어 적발된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해 제재를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준법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매월 총괄 단위로 준법교육을 실시한다. 신임지점장과 신입 설계사를 대상으로 의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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