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사 70% 생보에 매출 우위…A+에셋·피플라이프는 생보 강세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주요 대형 GA의 손해보험 상품 수입 비중이 생명보험 상품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GA의 생보 매출이 손보에 비해 6대4의 비율로 앞섰으나 2018년을 기점으로  역전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글로벌금융판매·유퍼스트 손보 비중 70% 상회

이러한 현상은 과거 생보 대표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이 시장 포화상태에 이르자 치매보험 등을 대체상품으로 내세웠으나 이를 만회하기에 역부족인 것이 원인이다.

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손보상품 판매가 용이한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손보사가 고강도 시책을 경쟁적으로 제시, GA 소속설계사에게 판매 메리트 부각이 한몫을 했다.

더불어 수수료 지급 규모가 큰 생보상품은 ‘먹튀’의 타깃이 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GA가 회피한 측면도 있다.

6월말 기준 생보와 손보 장기 인보험 합산 매출이 월납보험료 기준 100억원을 달성한 GA는 16개사였다.

이중 손보 매출 비중이 생보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 GA는 11개사였다.

글로벌금융판매는 6월 합산 매출 32억8,000만원 가운데 손보가 23억8,000만원을 기록, 72.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유퍼스트는 6월 매출 13억5,000만원 중 71.7%에 해당하는 9억7,000만원이 손보 실적이었다.

지에이코리아는 6월 총 계약건수 7만8,100건 중 68,000건이 손보였다.

이에 따라 생·손보 매출 총액 48억6,000만원 가운데 손보가 30억2,000만원으로 62.2%를 차지했다.

이밖에 매출 상위 GA중 손보 비중이 60%를 초과한 곳은 프라임에셋 69.6%, 리치앤코 68.7%, 키움에셋플래너 65.9%, KGA에셋 64.4%, 메가 61.1%다.

또 손보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GA는 엠금융서비스 56.7%, 한국보험금융 56.2%, 리더스금융판매 51.5%였다.

◇ 에즈금융서비스, 생보 매출 비중 60% 육박

반면 6월 생·손보 합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GA 중 생보 비중이 높은 GA는 5개사였다.

에즈금융서비스가 생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에즈금융서비스는 6월 합산 매출 12억8,000만원 가운데 생보가 7억6,000만원으로 59.8%를 차지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GA다.

에이플러스에셋은 6월 매출이 생보 12억4,600만원, 손보 8억8,000만원을 거둬 총 매출이 21억3,000만원 이었다. 손보 매출 비중은 58.5%다.

피플라이프는 6월 합산 매출 25억원 가운데 생보 14억2,800만원, 손보 11억원을 기록, 손보 비중이 57.1%에 달했다.

에이플러스에셋과 피플라이프는 전통적으로 생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GA다.

이외 영진에셋 53.6%, 인카금융서비스 52.7%다.

영진에셋은 서울 이외지역에 본사를 둔 GA중 최다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영업조직이 유입되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생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한 설계사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모 GA업계 대표는 “지금까지 GA 우호 정책을 펼쳤던 메리츠화재가 전속조직 육성 정책으로 전환하고 삼성화재도 매출 경쟁보다 유지율 등 지표관리에 나서고 있어 향후 손보 매출 비중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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