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비교해 대다수 ‘감소’ 폭우 등 침수피해 변수로

[보험매일=최석범 기자]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폭 감소한 80% 후반으로 집계됐다. 다만 휴가철인 8월 자동차 운행량이 집중되고 태풍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오를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전망이다.

◇‘빅 4’ 손보사 7월 車보험 손해율 85.5%

국내 자동차보험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해보험·KB손해보험의 7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평균 85.5%로 나타났다. 4개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대형사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9%로 전년 같은 기간(89.3%)과 비교해 3.4% 포인트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손해율은 85.6%다.

1~7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5%로 전년 같은 기간 누적 손해율(87.4%)보다 2.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가마감 기준)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94.5%와 비교해 9.5%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4%다. 1~7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2%다.

7월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8%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손해율인 85%와 비교해 0.2%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 손해율(93.9%)과 비교해 9.1% 감소한 수치다. 가마감 기준 1~7월 누적 손해율은 83.5%로 확인됐다.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보의 7월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6.5%로 전년 7월 손해율인 90.1%보다 3.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6월과 비교해서는 2.4% 포인트 증가했다. 1~7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3.7%다.

◇중소형사 車보험 손해율 살펴보니

중소형 손해보험사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7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9%로 전년 같은 기간 손해율(86.5%)보다 5.6%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6월과 손해율인 81%롸 비교해도 0.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한화손해보험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3%(가마감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손해율과 비교해도 전월인 6월과 비교해도 모두 감소한 수치다. 전년 7월 손해율은 96%, 전월인 6월 손해율은 92%다. 1~7월 누적 손해율은 88%로 가마감 집계됐다.

7월 롯데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1%로 전년 동월 106.2%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 0.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0.5%다. MG손해보험의 7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106.2%로 집계됐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이 적은 탓에 대형사고 발생하면 손해율에 큰 악영향을 받는다. 수입보험료가 수십억 단위임에도 사고 보험금으로 10억원 이상이 발생한다면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년 7월과 비교해 손해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7월에 차량침수 피해 등 손해가 컸음에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손해율이 낮은 편”이라면서도 “계절적 요인으로 8월부터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좋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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