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와 월 매출 격차 5억원대까지 축소…1위 부상도 가시권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5월에 이어 6월에도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GA채널에서 각축을 벌였다.

부동의 매출 선두였던 메리츠화재가 최근 주춤하는 틈을 타 현대해상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 현대해상, GA 영업지원 정책 ‘주효’

6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307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94억8,800만원 대비 4% 증가했다.

손보사 GA채널 매출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만에 300억원대를 회복했다.

메리츠화재는 6월 GA채널 매출이 61억5,500만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가 60억원대로 올라선 것도 3개월만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81억3,500만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쟁사 대비 고강도 시책, 인수기준 완화 등을 무기로GA채널 매출 선두를 달렸으나 올해 들어 리스크 관리에 나서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대해상은 GA채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6월 현대해상은 GA채널 매출 56억5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1,700만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리츠화재와의 월 매출 격차는 30억원대였으나 올해 5월 7억원으로 좁힌 이후 이달에는 5억원으로 줄이며 압박했다.

이제는 메리츠화재를 넘어 매출 선두를 노릴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의 GA채널 매출은 주력상품인 어린이보험이 견인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본사 내 GA채널 담당부서 개편 및 인력 충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AM영업부문을 신설, GA채널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AM영업부문은 GA채널 마케팅 전략과 관리를 담당하도록 개편된 조직으로 이를 통해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A 소속설계사 교육과 계약설계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GA매니저 인력 보강도 영업 효율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현재 현대해상이 보유하고 있는 GA매니저는 약 530명이다.

◇ 삼성화재, 내실 추구 정책으로 선회

DB손보도 GA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매출을 확대, ‘빅3’에 이름을 올렸다.

DB손보는 6월 GA채널 매출 51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월 41억8,300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월매출 40억원 중반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3개월 연속 30억원대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GA채널 매출 경쟁보다 유지율 관리 등 내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6월 삼성화재는  37억6,800만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2,9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이밖에 손보사 6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KB손보 43억1,600만원(전년 동월 31억9,400만원), 롯데손보 27억4,700만원(전년 동월 11억4,500만원),  흥국화재 11억3,600만원(전년 동월 9억9,000만원), 한화손보 7억8,100만원(전년 동월 14억1,900만원), MG손보 11억4,200만원(전년 동월 7억9,000만원)이다.

한편 6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5,385억원으로 전년 동월 4,54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현대해상이 매출 1,573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1,350억원 대비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매출 1,389억원으로 전년 동월 1,159억원 대비 늘었다. DB손보는 6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1,120억원으로 전년 동월 947억원 보다 상승했다.

이외 손보사 6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KB손보 934억원(전년 동월 947억원), 메리츠화재 266억원(전년 동월 213억원), 한화손보 82억원(전년 동월 104억원), 흥국화재11억원(전년 동월 9억원), 롯데손보 7억원(전년 동월 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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