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가…라이나·KB·미래에셋생명 2배 증가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명보험사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

GA와 위탁판매 제휴를 맺은 20개 생보사중 8개사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고 12개사는 감소했다.

◇ 라이나생명, 주력상품 고강도 시책 ‘약발’

상반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월납보험료 기준 1,375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1,305억3,900만원 대비 5.4% 증가했다.

라이나생명, KB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상반기 GA채널 매출 증가 폭이 컸다.

매출금액 기준으로는 라이나생명이, 증가비율로는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높았다.

라이나생명은 상반기 GA채널 매출 120억2,700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 63억4,000만원 보다 2배 늘었다.

라이나생명은 전속설계사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GA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 판매 메리트 부각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3월에는 GA채널 월매출 43억원을 기록 등 거침없는 질주를 했다.

라이나생명은 GA 소속설계사를 대상으로 주력상품 매출의 300%까지 현금 시상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1분기 매출은 무해지종신보험이 이끌었다. 무해지종신보험은 타사 상품에 비해 높은 만기환급금 등 상품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무해지종신보험이 GA채널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치아·암보험도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그러나 라이나생명은 2분기 들어 종신보험 매출이 급감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라이나생명은 타사의 종신보험 상품 대비 높은 환급률과 수익성 보장 등으로 인해 역마진 발생을 우려해 판매에 소극적으로 전환했다.

라이나생명 매출은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에이플러스에셋, 리치앤코 등 초대형 GA의 판매 비중이 높다.

◇ 삼성생명, 상반기 매출 100억원 달성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85억2,4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39억6,300만원에 비해 215%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GA채널 월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 10억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4월에는 20억원대(23억2,600만원)을 돌파하며 매출 선두권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주력상품은 변액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이다.

미래에셋생명 매출은 밸류마크가 이끌고 있다.

KB생명도 상반기 GA채널 매출 90억1,700만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3억9200만원 보다 205% 증가했다.

KB생명의 GA 주력상품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 ‘7년의 약속’ 등 종신보험이다.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

대형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한화생명은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매출 103억9,500만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93억1,700만원에 비해 늘었다.

삼성생명은 최근 GA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으며 매출 확대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 GA채널 매출은 피플라이프, 지에이코리아가 이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상반기 매출 56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4억6,800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00억원을 초과했으나 올해는 82억7,600만원에 머물렀다.

이밖에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생보사는 동양생명, 신한생명, DGB생명, ABL생명이다.

반면 매출이 감소한 생보사는 흥국생명, 메트라이프생명, KDB생명, 농협생명, DB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처브라이프생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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