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채널 설계사 기대감 ‘UP’…장기인보험 시장 영향 관심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삼성화재가 자사 건강보험 상품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상품개정에 GA채널 설계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장기인보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화재, 건강보험상품 ‘개정’ 추진 중

독립보험대리점(GA)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주 자사 건강보험 상품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4개 전체 상품 중 일부에 상품에 대해 신담보를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원수사가 상품을 개정하는 이유는 해당 상품의 판매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다. 상품개정을 통해 새로운 담보를 신설해 보험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번 상품개정에 적용될 수 있는 신담보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게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상품 개정에 GA채널 설계사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 상품이 얼마만큼 변했을까 매우 궁금하다”, “현실성 있는 상품개정으로 업계 재탈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상상 이상의 건강보험 상품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상품은 ‘태평삼대 플러스’, ‘마이헬스 파트너’, ‘유병장수 플러스’, ‘유병장수 100세 플러스’ 등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화재는 7월 들어 복층설계를 통한 보장강화를 방점에 놓고 건강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 중 하나인 유병장수 플러스에 대해서는 특정 담보에 대한 가입금액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는 등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예를들어 암 진단비(유사암 제외) 가입금액은 업계 최고수준인 5000만원을 보장하고 유사암 진단비 1000만원,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4000만원,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1000만원, 뇌졸중진단비 2000만원을 보장하는 식이다.

◇타 손보사도 상품개정···생보사는 신상품 출시

손해보험사들은 최근들어 자사 건강보험 상품 개정작업을 완료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최근 자사 건강보험에 대한 상품개정을 추진하고 여러 가지 신담보를 추가했다.

DB손보는 주요 전염성 질환인 급성간염(A, B, C형 간염바이러스)을 보장하는 급성간염진단비를 추가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A형 급성간염도 보장토록 했으며 가임기 여성 난임을 초래할 수 있는 자궁내막증을 보장하는 ‘자궁내막증진단비’도 추가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다빈치 로봇특정 수술비 담보를 신설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내시경 및 수술기구를 로봇팔에 고정하고 의사가 조정장치를 작동해 하는 수술이다. 정교한 수술은 물론 안전해 연간 2만건 이상의 집도가 이뤄진다.

이 외에도 업계 최초로 장루(인공항문) 조성수술비 신담보를 추가하고 기관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현대해상도 최근 건강보험 상품개정을 통해 항암방사선, 항암약물 치료비 특약 등을 신설한 바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자사 더채움 건강보험의 특정 담보에 대한 가입금액을 확대했다. 폐암진단비와 중증폐질환진단비를 각각 3000만원으로 올리고 13대 특정환경성질환 입원비도 손봤다.

한편 생보업계 역시 건강보험 시장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지난 6일 동양생명은 (무)수호천사The간편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재해사망을 주담보로 구성하는 상품으로 14개의 특약부가로 3대질환(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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