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속 설계사 수 손보 9만 5,016명, 생보 9만 2,361명 기록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손해보험사 소속의 설계사 수가 늘고 있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줄었다. 그 결과 손보와 생보간 전속 설계사 수 순위표에 변화가 생겼다. 손보사들의 전속 설계사 수가 생보사들보다 많아진 것이다.

◇손보 전속 설계사 전년비 15.75% 늘어… 메리츠화재 업계 최다 설계사 보유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손해보험사들의 전속설계사 수는 총 9만 5,01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전속설계사 수 8만 2,088명과 비교해 15.75%(1만 2,928명) 늘어난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은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곳은 2만 6,286명을 기록한 메리츠화재이다.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전년 동기인 지난해 3월보다 8,233명 늘었다. 이는 모든 손보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증가치다.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6월 1만 9,774명으로 증가하며 삼성화재를 넘고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2위인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메리츠화재 전속 설계사 수의 증가는 설계사의 입장에서 생각한 운영정책의 산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중간관리자를 없애고 설계사로 입사해 임원까지 승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사들을 위한 제도 개편을 진행했다”며 “또 전속 설계사들의 처우를 개선함과 동시에 현장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업무시스템 개선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많은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업체는 2만 803명의 삼성화재이다.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3명 증가했다.

또 1만 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 수를 기록한 업체는 ▲DB손해보험 1만 5,210명 ▲현대해상 1만 1,09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1596명과 1163명씩 늘었다.

이어 5,000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업체는 ▲KB손해보험 8,186명 ▲한화손해보험 8,057명이다. 이외 다른 업체들의 전속 설계사 수는 ▲흥국화재 1,968명 ▲롯데손해보험 1,209명 ▲MG손해보험 953명 ▲NH농협손해보험 622명 ▲하나손해보험 259명 ▲AIG손해보험 216명 ▲AXA손해보험 134명 ▲서울보증보험 8명 ▲에이스손해보험 6명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 전속 설계사 1년 사이 1,613명 줄어… 삼성생명 618명으로 업계 최다 감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손보사들의 전속 설계사 수와 달리 생보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3월 대비 1.72%(1,613명) 줄어든 9만 2,361명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은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곳은 2만 4,614명의 삼성생명이다. 다만, 삼성생명의 전속 설계사 수는 전년 동기보다 618명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생보사의 전속 설계사 감소치인 1,613명의 38.31%에 해당한다.

1만 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업체는 ▲한화생명 1만 8,751명 ▲교보생명 1만 4,29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한화생명이다. 전체 생보사를 통틀어 전속 설계사 수가 가장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전속 설계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88명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1월 신인 설계사를 데려올 경우 팀장 직위를 주는 '루키 팀장'를 도입하는 등 리쿠르팅을 강화했는데,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0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 수를 기록 업체는 7,316명의 신한생명이 유일했다. 또 1,000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곳은 ▲오렌지라이프 4,843명 ▲메트라이프생명 3,373명 ▲미래에셋생명 3,323명 ▲ABL생명 2,427명 ▲동양생명 2,336명 ▲푸르덴셜생명 1,991명 ▲흥국생명 1,777명 ▲KDB생명 1,508명 ▲농협생명 1,470명 ▲DB생명 1,463명 ▲AIA생명 1,337명 순이었다.

이밖에 전속 설계사 수가 1,000명 미만인 업체는 ▲라이나생명 967명 ▲푸본현대생명 416명 ▲DGB생명 257명 ▲처브라이프생명 210명 ▲KB생명 164명 ▲하나생명 39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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