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기점 5개월 연속 내리막 길…“당분간 약세 불가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경제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보험사 공시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7월에도 이자율은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가릴 것 없이 떨어졌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 생보사, 저축보험 중심으로 0.02%~0.05%P 하락 조정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7월에도 생보사 공시이율은 저축보험을 중심으로 0.02%~0.05%포인트 떨어뜨렸다.

6월 0.02%~0.03%포인트 내린 것에 비해 낙폭이 더 컸다.

대형 생보사는 나란히 저축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씩 내렸다.

삼성생명은 7월 저축보험 2.42%(전월 대비 -0.02%P), 연금보험은 전월과 같은 2.42%를 적용한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 2.41%포인트(전월 대비 -0.02%P), 연금보험은 2.42%(전월 대비 +0.01%)다. 한화생명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연금보험 이자율을 올렸다.

교보생명 7월 이자율은 저축보험 2.41%(전월 대비 -0.02%P), 연금보험은 전월과 변동이 없는 2.42%다.

동양생명은 7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 보다 0.04%포인트 떨어뜨린 2.44%, 연금보험은 0.03%포인트 하락 조정해 2.44%를 적용한다.

동양생명은 지난 5월까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저축보험 이자율 2.50%대를 지켜오다 이2개월 연속 떨어뜨려 2%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흥국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 내린 2.42%, 연금보험은 전월과 같은2.30%다.

농협생명은 7월 이자율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저축보험 2.30%, 연금보험 2.21%다.

오렌지라이프는 7월 저축보험 이자율이 2.36%(전월 대비 -0.04%P)다. 10년 만기 달러보험은 1.49%를 적용한다.

이밖에 신한생명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과 동일한 2.30%, KDB생명은 2.30%(전월 대비 -0.05%P)다.

라이나생명은 확정 금리를 적용, 저축보험 이자율이 3.25%다.

◇ 흥국화재, 저축보험 2%대 이자율 유지 ‘유일’

7월 손보사 공시이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수 손보사가 전월에 비해 0.05% 하향 조정했다.

흥국화재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저축보험 2%대 이자율을 유지했다.

흥국화재는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과 동일한 2.20%, 보장성보험은 0.08포인트 내린1.62%를 적용한다.

삼성화재의 7월 공시이율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씩 내려 저축보험 1.70%, 보장성보험은 1.65%다.

7월 현대해상의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6월보다 0.05%포인트 내려 각각1.60%다.

DB손보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1%포인트 하락 조정한 1.60%를 적용한다.

DB손보는 7월 손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이자율을 내렸다.

KB손보의 7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전월과 동일한 1.60%다.

한화손보도 이자율을 동결한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모두 1.70%다.

농협손보는 6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내려 1.70%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시이율이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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