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인력 교류 및 조직개편 단행 …재무·IT 통합 등 물리적 통합 논의도 진행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내년 통합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보험계열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인력 교환을 실시했다.

조기에 화학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통합보험사 출범과 동시에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인력 교환 통해 화학적 통합 본격화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통합 보험사 출범을 앞두고 인력 교류 및 조직개편을 통해 화학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양사의 고객 마케팅 및 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로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약 40여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단행했다.

이에 김태환 신한생명 DB마케팅그룹 부사장보는 오렌지라이프 고객유지트라이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기흥 고객유지트라이브 부사장은 신한생명 DB마케팅그룹 부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또한 원경민 신한생명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상무가 오렌지라이프로, 유희창 오렌지라이프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상무는 신한생명으로 각각 이동했으며, 허영재 신한생명 GA사업팀장과 김병환 오렌지라이프 GA채널기획부장도 교차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보험계열사 임원 및 부서장 교환과 더불어 ▲고객 중심 조직체계 ▲DT 추진동력 강화 관점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조직인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디지털 CX실(Customer Experience)을 신설했다.

또한 ‘뉴라이프(NewLife) 추진위원회’는 조직 및 업무 규정 통합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초에는 양사의 조직 전체를 통합 보험사 기준으로 개편함으로써 실질적인 원 펌(One Firm) 구동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용병 회장 "막판 스퍼트가 승부 결정"

앞서 지난 30일 신한금융그룹은 통합보험사 출범 D-365일을 맞아 조용병 회장 및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양사 CEO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이프(NewLife) 추진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통합보험사 출범 1년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까지의 각 분야별 진척사항을 공유 및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물리적 통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재무·IT 통합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신 지급여력제도인 K-ICS 도입에 대비한 통합보험사의 자본, 손익, 지급여력 변동 규모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통합보험사의 핵심 인프라인 재무, IT 통합시스템 구축 진도율과 시스템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은 “마라톤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막판 스퍼트”라며 “내년 7월 출범하는 뉴라이프(NewLife)가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 적정성과 Top 2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갖춘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 (자료제공=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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