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267.2%로 전분기(작년 12월 말)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RBC 비율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다"며 "위기상황 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용자본이 2조8천억원 감소한 것이 RBC 비율 하락을 이끌었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3.4%포인트 하락한 281.2%, 손해보험사는 0.4%포인트 상승한 241.9%였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라이프의 RBC 비율 하락 폭이 55.5%포인트로 가장 컸지만, 비율은 249.8%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MG손해보험(104.3%), 하나손해보험(128.3%)이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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