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이코리아·퍼스트에셋 벗어나 피플라이프 새 파트너 ‘낙점’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한화생명의 GA 주력 매출처가 교체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화생명 GA채널 매출은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이 매출을 양분해 왔으나 최근 피플라이프가 파트너로 떠올랐다.

한화생명이 새로운 동반자를 찾아 나서게 된 배경은 주력 매출처의 경영 환경변화가 요인으로 작용해 매출이 감소현상을 보이자 이를 만회하기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 퍼스트에셋, 완전 비전속 전환이 영향

한화생명은 GA채널을 가동한 이후 줄곧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에 의존해 왔다.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은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 출신들이 연합을 형성해 설립한 GA다.

한화생명은 이들 GA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매출을 확대해 왔다.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 소속설계사는 한화생명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주력 판매해 왔다.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은 한때 한화생명 월 매출 3~4억원대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력 매출 GA와 간극이 벌어지며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에이코리아는 수수료와 시책 등 영업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동양생명과 DB생명 파트너십을 이루며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에이코리아의 한화생명 월 매출은 2018년부터 1억원대로 떨어졌다. 올해도 월 평균 매출이 1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6년말 한화생명과 전속관계에서 준전속 관계로 전환한 퍼스트에셋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퍼스트에셋이 준전속 전환, 한화생명외에 2개사와 위탁제휴를 맺음으로서 매출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퍼스트에셋은 한화생명과 준전속으로 전환 이후에도 한화생명 상품 판매 비중을 70%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퍼스트에셋이 한화생명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날린 것은 지난해 준전속에서 완전 비전속으로 탈바꿈하면서 부터다.

비전속 전환 이후 퍼스트에셋의 한화생명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올해 들어 월평균 매출이 1억5,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 피플라이프, 4월~5월 한화생명 매출 1위 부상

이에 한화생명은 주력 매출처였던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을 대체할 GA 물색에 나섰고 피플라이프가 최종 낙점됐다.

2018년까지만 해도 피플라이프의 한화생명 월 매출은 1억원 언저리에 있었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말부터 한화생명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월~5월에는 지에이코리아와 퍼스트에셋을 제치고 한화생명 매출 1위에 올라섰다.

4월 2억1,700만원, 5월 2억9,000만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와 손잡으며 경쟁력있는 시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보험사는 특정 GA와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한화생명의 GA 세력 교체는 이례적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형 생보사 중 매출 1위를 지키다가 삼성생명에 자리를 빼앗겼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GA채널 월 매출이 20억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4월부터는 10억원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GA채널 매출 확대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실적 회복 기대감은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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