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확대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 매출 선두로 부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삼성생명이 GA채널 매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 조직 우위를 앞세우며 GA 매출 확대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으나 2019년부터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GA 소속설계사 수가 전속설계사 수를 넘어서며 GA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삼성생명도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GA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에이코리아 등 초대형 GA가 매출 주도

삼성생명은 2018년 까지만 해도  GA채널 매출이 월납보험료 기준 10억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매출 순위로 따져 볼 때 중위권 수준이었다.

GA채널 매출은 중소형 GA가 전속설계사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 매출 확대에 나서며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019년 들어 월 매출이 15~17억원대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GA채널 매출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 3월에는 월 매출 2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3월 GA채널 매출 22억1,400만원을 기록, 전년 동월 17억7,4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GA채널 위탁판매 제휴 이래 최다 월 매출을 거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5월에는 매출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5월 GA채널 매출 16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14억5,500만원에 비해 16% 증가했다.

삼성생명 GA채널 매출은 초대형 GA가 주도하고 있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리더스금융판매, 피플라이프, 한국보험금융, KGA에셋, 엠금융서비스, 밸류마크, 스카이블루에셋, 이플러스 등이 월 매출 1억원이상을 담당하며 이끌고 있다.

◇ 건강상해·경영인정기보험이 주력상품 군

삼성생명은 최근 들어 GA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 판매 메리트 부각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사에 비해 2배가 훌쩍 넘는 시상 규모다.

6월에는 GA 소속설계사를 대상으로 주력 상품인 건강상해보험과 생애설계 종신보험 월납보험료의 최고 400%까지 시상을 걸기도 했다.

또 경영인정기보험 등 주력 상품의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영인정기보험은 매출의 200%를 현금 시상하고 있다.

주력상품 이외에도 경쟁력있는 시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자사 상품 매출이 일정 수준에 이르는 GA를 ‘우호 GA’로 분류, 추가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향후 GA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인정기보험과 생활자금형 중심으로 주력상품화하고 건강상해보험 매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력 제고를 위해 지역 영업단 주도로 GA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설계사 가동 시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우고  경쟁력 있는 시책 동반을 지속한다면 GA채널 전통 강자를 제치고 매출 선두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삼성생명이 GA와 파트너십을 형성할 경우 자칫 2만명에 이르는 전속설계사 조직의 불만을 살 수 있어 이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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