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지분율 52%→73%…자기자본 1.1조원으로 늘어

[보험매일=이흔 기자] 교보증권은 2천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현재 교보증권의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이 보통주 2천865만3천296주를 주당 6천980원에 배정받는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지분율은 종전 51.63%에서 73.06%로 올라가며,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3월 말 9천437억원에서 1조1천43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줌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수·합병(M&A) 관련 루머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조달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사들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기본 요건으로 삼고 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교보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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